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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다이렉트 뱅킹' 사라지나

금리 경쟁력 지속 하락 / 입출금 통장 판매 중지 / 시중은행도 영업 축소

JB금융지주 전북은행의 과거 서울 등 수도권 진출 수단 중 하나였던 ‘다이렉트 뱅킹’이 사라지는 모양새다.

 

14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JB다이렉트예금 잔액은 2013년 도입초기 1151억원에서 2014년 8781억원으로 증가하며 한때 9000억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리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지난해 4369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같은 추세에 전북은행은 지난달 중순부터 JB다이렉트 상품 4가지 중 ‘JB다이렉트 입출금통장’의 판매를 중지했다.

 

다이렉트 뱅킹은 영업점 없이 인터넷과 전화로만 운영되는 전문 온라인뱅킹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 더 높은 수신금리를 제시할 수 있고 완벽한 24시간 영업체제와 백업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전북은행은 지난 2013년 서울 등 수도권 진출을 위해 상품을 내놨고 2% 중반에 달했던 금리와 모든 은행 ATM기기에서 수수료 없이 입출금 가능, OTP 발급수수료 무료 등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을 끌어 모은 바 있다.

 

그러나 P2P금융, 비대면 은행 거래가 최근 허용되면서 다이렉트의 이점이 사라졌고 금리가 연 1.2%등 금리 이점도 사라지면서 다이렉트 상품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다이렉트 뱅킹’을 도입은 과거 HSBC가 2007년 한국에서 최초로 지점 없이 온라인과 전화로만 거래가 가능한 ‘HSBC다이렉트’를 출시했으나 고객유치가 여의치 않아 1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

 

이후 KDB산업은행이 2011년 ‘KDB다이렉트’를 출시했지만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되면서 예금금리를 낮추고 상품명을 ‘KDB Hi 뱅킹’으로 변경하는 등 다이렉트뱅킹 영업을 축소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실명확인이 가능해져 P2P금융이 활성화되면서 다이렉트 통장을 ‘JB주거래퍼스트통장’으로 상품을 대체했다”며 “요구불예금만 판매를 중단할 뿐 ‘JB다이렉트예·적금’ 상품은 유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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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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