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1:33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익산
일반기사

정헌율 제8대 익산시장 취임 "갈등 풀고 지역 현안 해결"

시정 안정·화합 강조 / 모현 우남아파트 등 당면 과제 귀추 주목

 

제8대 익산시장으로 정헌율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취임했다.

 

정 시장은 14일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공무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정운영에 돌입했다.

 

당초 내·외빈 등 1200여명을 초청해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조용하고 최대한 검소한 취임식을 원하는 정 시장의 뜻에 따라 참석 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축하공연도 취소하는 등 조촐하고 간소하게 치러졌다.

 

정 시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선거과정에서 나타났던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화합의 기치를 높이는 일에 주력하겠으며, 행정전문가로서 빠른 시일 내 시정의 안정화를 꾀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시민과 함께 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시정운영의 3대 목표로 계층별 평생 맞춤형 지원체계 수립, 시민 중심 주민자치 시스템 강화, 안정·공정·열정이 함께 하는 건강한 사회 건설을 제시했고, 공무원에게는 청렴과 자기계발 당부와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단행을 약속했다.

 

이어 정 시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익산시정이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며 “많은 난맥상을 하나하나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면한 현안과제는 물론 향후 정치적 갈등까지 풀어야 할 산적한 과제들을 의식한 발언으로 정 시장이 이들 과제를 향후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실제, 정 시장은 국민의당 소속이지만 익산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이상 포진돼 있다.

 

지원 군인 같은 정당의 시의원은 주유선, 성신용, 임형택 등 3명에 불과하다.

 

특히 익산의 도의원 4명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앞으로 시정 운영에 시의회와 도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얻기 위해선 협력과 소통을 위한 정 시장의 노력이 더욱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정 시장은 원활한 시정 운영을 위해서는 이처럼 산적해 있는 갈등의 요인을 스스로 적극 풀어 헤쳐나가야 하겠지만 이보다 지역의 두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갈린 정치적 분산을 하루빨리 화합으로 이끌어 내는데도 각별한 관심과 정성을 쏟아야 한다.

 

이들의 조합만 잘 이뤄내면 3선의 더민주 이춘석 의원과 4선의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이 각각 당의 중진에 포진해 있으면서 오히려 지역 현안 사업을 추진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호기로 반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임 시장이 벌여 놓은 모현 우남아파트 사태와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공사 중단 등도 신속히 해결해야 할 당면 현안 과제다.

 

한편 정 시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쌍릉과 여산충혼탑, 팔봉군경묘지를 들러 참배했고, 이어 의회와 프레스센터, 노조사무실을 방문해 상견례를 마친 후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점심을 먹으며 취임 축하연을 대신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진만 kjm5133@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