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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초동진압 힘든 전북 시골 마을 37곳…전남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많아

소방서에서 멀고 화재진압장비 확보가 어려운 것은 물론, 소방차 진입도 어려워 화재 초동진압이 힘든 도내 시골 마을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거주 인구 100명 이상이면서 소방차량 출동시간이 10분 이상 걸려 ‘골든 타임’을 놓칠 수밖에 없는 전국의 도서·벽지 239곳 중 전북지역은 37곳이 포함됐다.

 

화재 초동진압이 어려운 도서·벽지가 많은 시·도는 전남 127곳, 전북 37곳, 경남·경북 각 26곳, 인천 12곳 순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시·도는 10곳 미만이었다.

 

전북에서 소방차 진입과 의용소방대의 장비가 부족해 화재 초기진압이 어려운 지역은 △정읍 10곳 △임실 6곳 △군산 5곳 △부안 4곳 △익산 3곳 △김제 3곳 △고창 2곳 등으로 조사됐다.

 

이런 도서·벽지 마을은 소방관이 도착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의용소방대가 화재 초동진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하지만 장비와 대처기술이 부족한 의용소방대 인력만으로는 효율적인 화재진압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국민안전처는 지난해부터 도서·벽지마을에 화재진압장비와 의용소방대 안전장비를 지원하기 시작해 전남 도서지역 32곳에 다목적 화재진압차량와 삼륜자동차를 우선 배치시켰고, 새로 배치된 장비들은 완도 대모도 주택화재와 진도 가사도 야산화재 진압에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안전처는 전북을 비롯한 나머지 ‘화재 취약’ 도서·벽지 207곳에 대해서는 2019년까지 516억원을 들여 장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는 올해부터 매년 52곳씩 2019년까지 사안에 따라 단계적으로 화재진압장비와 개인안전장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 관계자는 “도서·벽지 소방장비 보강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낙후지역 화재진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의용소방대원 훈련을 매월 시행하도록 유도해 도서·벽지 주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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