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8:07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회일반
일반기사

여고생에 매달 학업비 지원하는 경찰

박태순 경위 "딸같아…대학 등록금도 돕고파"

“안녕하세요! 저는 전주 솔내고 3학년 김하나예요. 최근 저는 전북 초·중·고 백일장에서 장원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받았어요. 힘들 때 손을 뻗어 주신 경찰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주 덕진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박태순 경위는 김하나 학생이 스승의 날(15일) 직접 써보낸 손편지 한 통을 받았다. 편지의 근원은 지난 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솔내고 담당경찰관으로 1주일에 1~2번씩 학교를 방문하는 박태순 경위는 김양이 문학도로서의 소질이 있는데, 가정형편이 어려워 재능을 제대로 계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을 담임 선생님으로 부터 들었다.

 

김양에 대한 지원 방안을 고심한 박 경위는 장학재단인 러브인월드에서 장학금 20만원과 청소년봉사단체인 한국BBS 전주덕진지회 김종화 지회장(세무사)으로 부터 매달 학업지원비 20만원 지원을 약속받았다.

 

후원을 등에 업고 논술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김양의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지난달 전북작가회의와 최명희문학관이 진행한 ‘전북 초·중·고 백일장’에서 고등부 운문 장원, 그리고 최근 황토현 백일장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김양의 장원 소식을 들은 박 경위는 “내 딸처럼 뭉클했다”며 “김양이 원하는 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하면 등록금 마련도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승현 reality@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