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 관광수요 증가 전망 / 기반시설 부족…9년간 지연 사업 재개 대두 / 기재부 추가 지정 부정적·국유림 환수 과제
‘국립 신시도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부분 개통을 앞두고 신시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족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신시도 자연휴양림을 조기에 조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연결도로 1공구·2공구(새만금방조제~신시도~무녀도)는 다음달 초 개통 예정이며, 이어 2018년 1월에는 나머지 3공구(무녀도~선유도~장자도)가 개통된다. 신시도~장자도에 이르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8.77㎞) 완전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면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의 ‘고군산군도지구 기본구상 및 조기 개발 전략수립 용역’ 결과에 따르면 고군산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2020년 392만 80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국인은 306만 8000명, 외국인은 86만 명이다.
신시도 자연휴양림은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 일대 119㏊에 국비 80억 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산림휴양소, 해양수목전시원, 산림문화관, 숲 속의 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시도 자연휴양림은 2007년 11월 125.6㏊ 규모가 지정 고시됐고, 2014년 2월 119.6㏊ 규모로 변경해 지정 고시됐다. 매년 신시도 자연휴양림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산림청 지정 고시 이후 9년째 접어든 현재까지 조성 사업은 착수조차 못 했다.
이에 산림청이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을 추진할 때 국립 신시도 자연휴양림을 우선순위에 놓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현재 전국의 국립 자연휴양림은 모두 41개로 기획재정부는 추가 조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시도 산림계와 분수림 계약을 체결해 관리하고 있는 국유림 토지에 대한 환수도 과제다. 전북도, 군산시, 분수림 관리청인 서부지방산림청이 신시도 주민들과 분수림 계약 해제에 따른 토지 환수 방안을 협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신시도 자연휴양림은 진입로 등 기반 여건이 확보됐기 때문에 기재부와 협상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1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분수계약 해지 문제의 경우 산림청이 직접 사업을 추진할 때는 설정을 일부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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