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글로벌 특구 조성 추진,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인 될 터"
이 말 한 마디에서 알 수 있듯이,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62·전주을)은 새만금 개발이 전북 도민의 삶을 바꿔줄 수 있다고 믿는다. 낙후된 전북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만들어준다고 봐서다.
정 의원은 “과거 경부고속도로가 우리 경제의 대동맥이 되어 국민소득 2만 불 시대를 열었듯이, 이제는 새만금 개발을 통해 우리 경제가 3만 불, 4만 불 선진국 시대로 가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정 의원은 새만금을 대중국 경제전진기지로 삼아, 전 세계 자본이 유입될 수 있는 글로벌 경제특구를 만드는 등의 구체적인 구상도 일찌감치 세워둔 상태다.
그는 또 “새누리당 국회의원 15명을 상임위 별로 모아 동북아발전특별위원회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작게는 영남에 쏠렸던 경제적 인프라를 호남까지 확장시키고, 크게는 전 세계 재원과 자원을 새만금에 모두 집결시켜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삼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 계획 철회에 대해 정치권에서 압박을 가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다. 삼성이 투자하기로 한 신재생에너지용지의 남북 및 동서 2축 도로를 구축해놓지도 않고, 기업에 투자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인터뷰 도중 의원실 탁상에 있던 전북일보의 ‘삼성, 신규 투자 때 새만금 우선’이라는 제목을 가리키며, “기업의 투자를 다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저렇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4·13총선에서 그를 선택한 도민들에게 ‘돈 보따리’, ‘일자리’를 몽땅 챙겨오겠다고 공언했다. 산업통상자원위에 배정된 그는 “전북의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최대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자신이 속한 상임위원회에서 전북에 농가발전소, 국가식품클러스터, 탄소산업 클러스터 등을 유치하는 데 최대한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탄소산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할 계획이다. 그는 “탄소산업단지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무사히 통과되고, 내년에 지원예산이 제대로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30여년만의 혁명을 일으켜 여당 의원을 당선시켜 준 도민들께 보답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정치인의 덕목을 ‘책임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지속된 일당독주체제 때문에 경쟁도 없고, 책임도 지지 않는 정치 지형속에서 세월을 보냈다” 며 “이제는 여·야 모두가 도민에게 책임질 수 있는 정책을 경쟁적으로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게 있어 정치적 책임감은 가까운 데부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현재 그는 20대 국회 1호 법안으로 ‘25년 이상 된 노후공동주택에 대한 지원 법’을 준비하고 있다. 법안에는 공동주택 수선충담금을 부담하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주민들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는 “전주만 해도 천장에 물이 새서 양푼으로 받아내야 하는 노후아파트단지가 17곳이나 된다”고 덧붙였다.
민원 해결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의원실 보좌진으로 구성된 ‘민생 TF팀’을 만들 생각이다. 개원 후 정 의원실에 민원을 넣는 사람들이 하루에도 10여명 정도 된단다. 그는 “제가 약속했던 일들을 지키고 실천하는 일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며 “그걸 보여드리는 것이 도민들을 향한 제 마음”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