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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MOU 파기 논란, 국회도 새만금개발청 질타

국토위 안호영·정동영, 이병국 청장 집중 추궁 / 삼성 MOU 체결 과정·철회 여부 등 캐물어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삼성 MOU체결 및 철회과정 등을 집중 추궁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의원(더민주, 완주진안무주장수)과 정동영 의원(국민의당, 전주병)은 24일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삼성과 MOU체결 협의 과정, 삼성의 MOU 파기 확정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국회 국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국토교통부,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회의에는 강호인 국토부 장관과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등 소속 기관장 및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안호영 의원은 이날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에게 “지난 20일 (이 청장은) 전북도청 기자회견에서 삼성이 향후 새만금 투자에 대해 투자시기나 사업내용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신규 투자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는 삼성 측이 MOU 파기를 확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개발청은 최근까지 삼성의 MOU파기에 대한 입장에 대해 유선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는데, 이런 중요한 사안을 공식 문서가 아니라 유선으로 받았다는 게 납득될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삼성 측 관계자와 유선으로 협의한 당사자, 지난 2011년 체결 이후 MOU이행 여부에 대한 확인과정의 답변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또 “새만금 내부개발의 핵심축인 동서2축·남북2축 내부 간선도로 공사를 하고 있는데, 남북 2축도로 사업비가 2020년까지 9190억 원까지 들어간다고 돼 있다” 면서 “올해 사업비를 보면 21억 원 정도 반영되는데, 2020년까지 공사를 완공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동영 의원은 개발 계획 지역인 새만금 내부 개발 도로의 명칭을 고칠 것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도로가 있어야 투자를 받을 있다”고 운을 뗀 뒤 “새만금 안에 도로에 대해 동서 2축·남북 2축이라고 하는 데, 처음 듣는 사람은 도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처음 듣는 사람(투자자들이)도 쉽게 알 수 있게 끔 명칭을 남북축·동서축 도로로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병국 개발청장은 “삼성과의 MOU 체결 내용에는 풍력과 태양전지 등의 사업에 대해 여건에 따라 검토할 수 있다는 단서가 있다” 며 “이런 면에서 볼 때 삼성 측에서 일부 사업 내용에 변화가 있다는 통보를 했을 뿐, MOU자체를 철회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적으로 (삼성이)구조조정 개편 중에 있기 때문에 삼성측에서 새로운 투자 계획이 서면 투자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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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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