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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분위기 심상치 않아…사전 대비 철저히"

전북 농식품 수출기업 간담회 / 중국서 통관 강화·지연 우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으로 수출량 감소 등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중국 통관 검사 강화 등 간접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가 장기화할 경우 수출기업의 피해가 예상되므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대중국수출협의회 홍성윤 회장)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정부의 비관세 장벽 강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전북 농식품 수출기업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2일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 수출기업 관계자들은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측의 통관 검사 강화, 통관 지연 등 ‘간접적인 무역 제재’를 우려했다.

 

조미 김 수출업체 박모 대표는 “이달 말로 예정된 행사를 10월 중순 이후로 연기하는 등 중국 바이어들이 한국 행사 참석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최근에는 조미 김에 대한 중국 측 세균 기준 적용으로 반송·소각 사례가 발생하는 등 조미 김 미생물 지표에 대한 기준치 완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미 김은 중국 농수산식품 수출액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전북 주력 수출 품목이다. 세계 24개국에 수출하지만, 세균 총수 초과로 수입 부적합 사례는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홍삼 수출업체 유모 대표는 “홍삼은 관례적으로 7~8월께 협상하고 10월께 수출한다”며 “현재 협상 작업이 이뤄져야 하지만, 중국 바이어가 추가 계약 성사 단계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주문을 미루고 중국 통관 서류를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재차 요구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선적 서류에 대한 철저한 준비로 통관 지연의 빌미를 방지하고, 수입식품 라벨링에 대한 규정을 분석해 집중 단속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중국 거점 바이어를 통한 중국 현지 모니터링과 수출 물량 조절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6월 기준 전북의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9287만 1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중국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2105만 4000달러로 22.6%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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