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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대표에게 거는 기대

▲ 나경균 서남대 초빙교수
새누리당 8·9전당대회에서 건국이후 선출직으로는 처음으로 호남출신인 이정현 의원이 당대표가 되었다.

 

후보 연설에서 “말단 사무처 당직자 시절부터 시작해 이날 이때까지 16계단을 밟아 여기까지 왔다”고 밝힐 정도로 맨 밑바닥에서 시작하여 우공이산(愚公移山)같은 뚝심과 진정성에 당심, 민심이 그의 손을 들어주었다. 참으로 인간 승리 같은 이 대표의 기나긴 여정에 찬사를 보낸다.

 

그리고 “당 대표가 되면 혁명수준으로 당을 개혁하고, 기득권을 없애고, 야당의 시각으로 살피고, 여당의 책임으로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는 이 대표의 당찬 포부는 요즘과 같이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폭포수와 같았다.

 

이정현 대표의 선출은 새누리당이 지난 4·13총선 패배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과 박 대통령의 집권후반기 레임덕을 막고 국정운영의 동력을 찾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어 참 다행이다.

 

“섬기는 리더십”으로 정치혁명에 박차를 가하는 이 대표의 정치철학이 시험대에 올랐지만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지형을 바꾸는데 크게 일조하리라 생각한다. 이정현 의원이 호남출신으로 새누리당 당 대표가 되면서 우리지역 전북도 자못 기대가 크다. 같은 호남지역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그동안 이대표가 꾸준히 언급한 “지역균형발전” “탕평인사”만 보더라도 그동안 소외되었던 변방 중에 변방인 우리 전북도 이제 희망을 가져 볼만 하다.

 

우리전북은 도민의 자존심마저 구겨 진채 호남 곁불 쬐기로 상대적 역차별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다.

 

이제 앞으로, 이정현 대표가 호남이라는 둘레보다 전북을 따로 배려하고 신경을 써 준다면 전북도민은 그에 대한 보답을 하리라 생각한다.

 

새누리당에 대한 인식변화 뿐 만 아니라, 내년 대선에서 이정현 대표가 말한 데 로 전북이 20%보다 더 많은 지지를 보여주어 지역주의와 지역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앞장서리라 생각이 든다. 다행히도 오는 23일에 호남권 예산을 위한 당정정책간담회를 이곳 전북에서 갖는다 한다.

 

그래서, 전북발전의 큰 틀에서 이정현 대표에게 건의 드리고 싶다. 그간 지지부진하고 답보상태에 빠진 여러 가지 전북지역 현안 중에 특히 신경 쓰고 챙겨야 할 것들이 있다. 새만금사업의 가속화를 위한 주요 SOC사업인 ‘남북2축도로’ ‘새만금신항만’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의 조속시공 그리고 용지조성에 필요한 주요사업들의 예산반영이 필요하다.

 

그중에 ‘남북2축도로’는 내년도 예산편성 마저 빠져 있어 전북도민들이 현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많이 섭섭하고 있다. 또한 ‘탄소법 클러스트 조성’ ‘2017년 태권도선수권대회의 명예의 전당’ ‘201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사업’ ‘서부내륙권 관광개발사업’등 정부가 나서서 예산반영이 필요한 전북도의 숙원사업들이다. 그리고 탕평인사 균형인사 능력인사에 무늬만 전북인이 아닌 실질적인 전북 인재들이 많이 등용되어 전북의 홀대론이 없어져야 진정한 정치혁명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이 대표가 언급하였듯이 야당시각에서 살피고 여당적 정책으로 챙겨서 그동안 우리전북이 못한 밀린 숙제를 해결하려는 진정성을 담은 의지가 보여 질 때, 전북도민은 감사하고 그에 대한 보답을 하리라 생각한다.

 

이제 ‘흙수저’ ‘무수저’가 아닌 ‘국민수저’ ‘희망수저 ‘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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