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기입원·고위험 사례 관리…복지 지원도 / 무분별한 진료 방지 지난해 3억5000만원 성과
순창군이 의료급여 장기입원자 관리 및 고위험 과다이용자 사례관리를 통해 지난해 3억 5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군은 예산 절감은 물론 군민의 약물 오남용을 막고 건전한 의료급여이용 환경을 정착시키고 있다는 데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29일 군에 따르면 의료급여제도는 건강보험제도에 의해 보장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생활이 어려운 수급자 등에게 약국, 병원 등 의료 기관을 이용한 비용의 전액 또는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제도다.
문제는 제도를 남용해 무분별한 병원 진료와 약물 과다 처방으로 인해 국가의 심각한 재정적 손해를 입히고 있다는 것.
순창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급여 관리사를 활용한 다양한 접근을 통해 재정 절감을 시도해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여 명에 대해 집중 관리해 효과를 보고 있는데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현장형 사례 관리다.
군의 의료급여 관리사는 군의 요양병원 등에 장기 입원자와 수급자 모두에게 직접 찾아가 사례관리를 해 특별한 입원 사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보호자의 요구로 인한 입원자와 가족 단위 장기 입원자는 상담을 통해 퇴원을 유도했다.
또한, 퇴원 뒤에도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재가서비스 안내, 시설입소, 밑반찬 서비스, 읍면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연계 등 서비스를 지원해 사고에 대비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 집수리 연계, 밑반찬 서비스도 연계하는 세심한 조치도 취했다. 재정 절감 효과는 물론 맞춤형 복지도 효과도 나타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것.
실제 복흥면 엄 모(87) 씨는 태풍으로 집이 파손돼 3년 동안 정읍 소재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군의 의료급여 사례관리를 통해 시설에 입소 돼 의식주를 해결하고 맞춤 보살핌을 받고 있다.
군은 올해도 수급자와 의료기관을 집중적으로 방문해 29일 현재 1억 5000만 원의 절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선효 군 주민행복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료급여 사례과리를 통해 합리적 의료서비스 이용을 도모하고 건강관리 및 의료급여 재정의 누수를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군민이 혹여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다양한 복지서비스와도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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