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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외버스터미널 주변도로 확장 '화두'

하루 9000명 이용 매년 증가 / 소유주 전북고속 신축 추진중 / 인근 아파트 완공땐 교통지옥 / "입구~금암광장 구간 늘려야"

▲ 2일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는 왕복 4차선 가리내로가 정차중인 택시와 차량, 버스들로 혼잡을 빚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전주시 금암동 시외버스터미널 신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터미널 신축과 함께 주변도로 확장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이 신축되면 유동인구와 통행차량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지만 터미널 앞 가리내로의 도로 폭이 좁아 교통량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주시가 추진하는 ‘전주 첫 인상’ 프로젝트에 맞춰 터미널 신축과 함께 도로 확장도 검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973년 6월 30일 지어진 전주시 금암동 시외버스터미널은 현재 16개 시외버스 업체의 133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이용객은 하루 평균 9000여 명에 달한다.

 

시외버스터미널의 이용객은 한옥마을 등 전주를 찾는 관광객 수요에 맞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583만여 명이었던 수송인원은 지난 2014년 608만여 명으로 5년새 20만명 이상 늘어났다.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은 이용객 증가속에 지은 지 43년이 지나면서 건물 노후화로 인한 이용객들과 업체들의 불편, 안전성 문제는 물론 터미널 인근 경관 열악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전주 시외버스터미널 소유주인 (주)전북고속 측은 총사업비 230억원을 들여 터미널 신축을 추진 중이다. 신축 터미널 부지는 기존 2만1912㎡에서 2900여㎡가 늘어나며,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지어진다.

 

그러나 터미널 신축뿐만 아닌 주변도로 사정도 문제다. 시외버스터미널 앞 가리내로가 수십 년 넘게 왕복 4차선으로 유지되면서 양측 1차선은 택시와 터미널 이용객 등의 자가용 승하차장으로 전락, 사실상 4차선 도로의 기능을 하지 못한 채 왕복 2차선 도로 구실만 하고 있다.

 

심지어 올해 11월 터미널 인근에는 240세대의 주상복합아파트까지 완공된다.

 

이 때문에 터미널이 신축될 경우 주변 지역은 교통혼잡을 넘어 교통지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와 함께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측의 택시와 터미널 이용객 차량 승하차 공간 확보, 터미널 신축에 맞춰 터미널 입구에서부터 금암광장 사거리까지 320여m 구간의 도로확장 등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고속 관계자는 “터미널 신축에 맞춰 주변도로 확장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도로 확장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기존 토지주와 건물주의 보상과 예산확보 등 여러 문제가 겹쳐있어 다방면에 대한 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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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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