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 중국서 양국 경제차관급 회의
새만금 지구에 조성될 한·중 산업협력단지의 밑그림이 조만간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께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경제부처 차관급 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에선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새만금청 담당 국장이, 중국 측에선 상무부 부부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 차관급 회의는 지난 5월 제14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의 후속 조치다. 당시 합의한 한·중 산업협력단지 조성계획을 양국 정부 차원에서 향후 추진 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새만금 산업협력단지 추진 및 민간협의체 구성 방안을 조율할 계획이다. 현재 새만금청은 중국 현지에서 기업 투자 유치활동을 비롯해 중국 정부 측과 구체적 회의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새만금청은 새만금산업단지 1·2공구 지역 3.3㎢를 우선 조성해 투자유치에 집중하고, 양국 간 산업협력 경과와 국내·외 기업의 입주 수요에 따라 향후 사업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6월 3일 한·중 정부는 국장급 실무회의를 열어 분야별 협력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에 합의했다.
한·중 산업협력단지는 2014년 7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의 의제로 포함됐고, 이후 지난해 6월 한중 FTA 체결을 계기로 급물살을 탔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회담의 주무부처인 산자부에서 구체적인 회의 안건을 이미 만들어놓은 상태”라며 “한중 산단 활성화를 위한 민간협의체 구성, 제도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쉬샤오스(徐紹史)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지난 5월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새만금 한·중 산업협력단지에 대해 공동으로 단지개발, 투자, 혁신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측 산업협력단지는 새만금, 중국 측은 산동성 옌타이시, 강소성 옌청시, 광동성 후이저우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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