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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첫 전북출신 대표이사 배출될까

現 회장 체제 다음달 첫 인사 / 박태석·김창수·김종운 거론 / 도내 조합장·직원들 큰 기대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내년 사업개편을 앞두고 중앙회 각 사업부문 경영진 3인의 사표를 일괄 수리한 가운데, 다음 달 예정인 인사에서 전북출신 첫 대표이사가 배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올해 승급 및 이동 인사를 한 달 내로 끝내겠다고 밝힌데다 내년 3월 2일까지로 계획했던 사업구조 개편도 올해 중으로 앞당겨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25일에 농협중앙회 김정식 전무이사,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 허식 상호금융대표이사가 이미 사직했다.

 

농협 내부에서는 지난 3월 취임한 후 임원진 교체 없이 농협을 이끌어오던 김 회장이 주요 임원진 교체 입장을 밝힌 것은 자신만의 색깔을 나타내기 위한 초석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도내 조합장들과 조합원들은 이번 중앙회 경영진 인사에 처음으로 전북출신이 등용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북지역 농협 조합장들 내에서 중앙회 대표이사 직에 전북출신 인사가 고려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농협 조합장 A씨는“김병원 회장이 도내 조합장들에게 중앙회 대표이사에 전북 출신 등용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전북 출신이 지금까지 단 한명도 각 부문 중앙회 대표이사에 임명되지 못해 지역 조합관계자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큰 분위기다.

 

현재 전북출신 임원진은 부안출신의 박태석 농협은행 공공지원상무와 농협 중앙회 자회사인 농협케미칼 김종운 대표, 김제출신의 김창수 농협경제지주 상무가 있다.

 

이에 조합장들 내부에서는 전북 출신 대표이사가 배출된다면 이 세 사람 중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농협중앙회 주변에서는 경영진 교체에 대한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김병원 체제 출범이후 정책을 뒷받침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게 그 배경이다.

 

지난 9월말 기준 전국 조합원수 229만7607명 중 도내 조합원은 22만2666명으로 조합 수와 조합원 규모를 고려해면 10%정도의 비중을 전북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전북지역은 농업비중이 30%가 넘을 만큼 전문 인력과 농업 종사자, 투자예산이 많고 정서적 관심도 높은 전통적인 농업지역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도내에서는 농협 임원 급 이상 인사는 조합과 조합원 수, 지역 농업의 비중 등이 고려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도내 지역농협 관계자는 “전북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업지역인데도 아직까지 도내 출신 중앙회 대표이사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이번 인사때 전북출신이 배출돼 농도 전북의 자존심을 살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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