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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전북역전마라톤 대회 이모저모

■ "황숙주 순창군수, 2구간 출발지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어렵게 유치한 만큼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좋겠습니다.”

 

전북역전마라톤을 제2구간을 유치한 순창지역은 올해에도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지난 26년 동안 대회 2일차 경기 출발지는 남원이었지만, 지난해부터 순창으로 변경되면서 지역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대회 첫날인 지난 10일 신동원 순창부군수가 주관한 만찬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앞으로도 순창에서 계속 역전마라톤대회를 열자”며 흥을 돋웠다.

 

순창군은 이날 만찬 참석자 전원에게 특산품인 순창고추장을 기념품으로 전달하고, 육상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순창군의 이번 대회 유치는 황숙주 군수가 발 벗고 나서 이뤄진 결과다. 스포츠마케팅 분야에 남다른 열정과 의욕을 보이고 있는 황 군수가 전북육상경기연맹에 대회 유치를 제안했고, 육상연맹과 전북일보가 이를 수용했다. 순창군이 제25회 준우승, 제26회 3위, 제27회 4위로 꾸준한 상위권을 차지하며 마라톤에 대한 열정이 높은 점도 대회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

 

황 군수는 11일 선수들의 출발에 앞서 군수실에서 정종운 순창육상연합회장 등 마라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대회의 성공과 육상발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황 군수는 “제28회 전북역전마라톤 대회 제2구간 출발지로 순창이 재개된 사실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적극 협조해준 관계기관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순창 출신이 육상을 잘하는 친구들이 많은 만큼 올해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며 “추운날씨지만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이날 오전 9시30분 순창군청 앞 출발선에서 제28회 전북역전마라톤 대회 제2구간인 순창~전주(70㎞) 구간 출발을 알리는 총성을 쏘아 올리며 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남승현 기자

 

■ 심민 임실군수 차 제공…"박근혜 하야" 세리머니 해프닝도

 

임실군을 통과하는 구간에서는 선수와 관계자들은 군에서 제공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임실역에서 군여성체육회와 공무원, 주민 등과 함께 선수들을 응원하며 다과를 제공했다.

 

심 군수는 “역전마라톤 전체 코스 중 임실구간이 길다”며 “대회가 무사히 치러지도록 지원해 준 경찰과 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레이스 구간을 지나는 강진면과 청웅면에서도 선수단에게 직접 차를 나눠주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마을 곳곳에서 나온 주민들은 “전북 마라톤 역사의 산실인 제28회 전북역전 마라톤 대회의 성공과 발전을 기원한다”고 손을 흔들었다.

 

이에 선수단은 따뜻한 차로 몸을 녹이며 임실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구간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현수막이 내걸려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 선수는 결승점 세리머니로 속옷에 ‘박근혜 하야하라’를 적으려다 팀원들의 만류로 중단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시군 감독들의 기싸움도 관전 포인트였다. 감독들은 차량으로 이동하며 선수들에게 “잘하고 있어”“조금만 힘내”, “조금만 뒤로 빠져”라는 응원과 지도를 하며 선수들의 페이스를 조절했다. 남승현, 임실=박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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