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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용의자 16년만에 법정 서다

재심을 통해 무죄가 선고된 ‘익산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16년 만에 법정에 세워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지청장 김형길)은 6일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택시기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김모 씨(35)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00년 8월 10일 새벽 2시 7분께 익산시 영등동 약촌오거리에서 택시기사 유모 씨(당시 42세)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는 과정에서 유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부검 결과와 전문가 의견, 참고인 및 목격자 진술 등에 비춰 김 씨가 진범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증거관계를 전면 재검토하고, 수사팀을 구성해 추가 수사를 병행한 결과 김 씨가 진범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적극적인 공소유지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이강모, 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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