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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주류 집단탈당 임박

비대위원장 자리 놓고 대립 / 친박계 '유승민' 거부 조짐에 "20명 이상 탈당, 금주 결론"

▲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빈 자리가 눈에 띈다. 이날 의총에는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임시 지도부의 수장인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놓고 계파끼리 입장차를 보이는 가운데 비박(비박근혜)계가 이번 주 중으로 집단 탈당 여부를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주류(친박근혜)계와 비박계는 20일 비대위원장 외부 인사 영입과 유승민 의원 추대를 각각 주장하면서 팽팽하게 대립했다.

 

현재까지 양측 모두 각자의 요구에서 조금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각자 원하는 비대위원장을 옹립해 당 개혁작업을 추진해야만 보수정당의 회생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박계는 ‘유승민 카드’를 친박계가 수용할 조짐이 없자 집단 탈당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황영철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무성 전 대표와 심재철 국회 부의장을 비롯한 비박계 의원 14명이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마지막 요구였던 유승민 비대위원장 제안도 오늘 의총 논의 결과로 봤을 때 거부된 것으로 판단한다. 더는 친박계의 불분명한 시간 끌기로 혼란이 계속돼선 안 된다“면서 “탈당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행에 적극적으로 돌입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탈당시기와 규모에 대해 “이번 주 안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20명 이상은 분명히 될 것이고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찬 회동에는 김무성, 심재철, 이군현, 주호영, 강석호, 권성동, 김세연, 김성태, 여상규, 이종구, 황영철, 오신환, 하태경 의원이 참석했다.

 

비박계는 21일 오전 유승민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동을 열어 탈당 결의를 시도해볼 계획이다. 다만 일부 비박계 의원들은 여전히 탈당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결론이 안 날 가능성도 작지 않다.

 

이와 함께 보수정당의 본산인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과 탈당 시 의원직을 잃는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이 얼마나 따라 나올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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