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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전북문화계 결산 ⑤ 문학·출판] 문인 십시일반 출판사 설립…지역 새바람

구상문학상 등 전국단위 문학상 수상 잇따라 / 문학강좌 활발…청장년 큰성과 없어 아쉬움

▲ 전북문학관이 김남곤 시인과 전일환 수필가를 초청, 문학특강을 개최했다.

올 한해 전북문단은 뜻깊은 성과를 적지않게 냈다. 전북의 문인들이 뭉쳐 만든 출판사 ‘모악’의 <모악시인선> 첫 시집인 정양 시인 <헛디디며 헛짚으며> 가 제8회 구상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많은 문인들이 전국단위의 문학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또 전북문인협회는 전북의 문단 지형도를 집대성한 <전북문단 70년사> 를 발간했으며 신아출판사도 종합문예지인 <표현> 등을 펴내며 출판계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그러나 문단 원로들의 왕성한 활동에 비해 청·장년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도내 출판계 새로운 활기 모색

 

중앙집중화된 출판시장에서 벗어나 지역의 문화를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시도가 결실을 맺었다. 김용택 안도현 김유석 유강희 시인 등과 이병천 김병용 소설가, 임명진 평론가, 곽병창 극작가 등 도내 굴직한 중견작가 20여명이 출자해 설립한 출판사 ‘모악’. 문학 권력화가 이슈가 되고, 출판사와 유통망의 몸집불리기와 무한경쟁으로 얼룩진 출판문화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첫 사업으로 시집 시리즈인 <모악시인선> 을 발간, 4집까지 나왔다.

 

종합문예지인 <표현> 의 전권을 이양받은 신아출판사는 반년간지를 계간지로 바꿔, 문화 전반의 문예지로 새롭게 발간했다. 또 <문예연구> 도 발간하며 출판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역문단 중앙진출 확산

 

올해 도내 문인들은 크고 작은 전국단위의 문학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먼저 정양 시인은 시집 <헛디디며 헛짚으며> 으로 상금 5000만원인 구상선생기념사업·서울 영등포구 주관 제8회 구상문학상을 받았다.

 

김용옥 시인과 이선구 소설가는 한국문인협회가 제정한 제2회 전영택문학상과 제2회 박종화문학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임명진 전북대 교수는 제27회 김환태평론문학상을 받았다. 또 박일천 수필가는 경남 하동군이 주최한 2016 토지문학제 평사리문학 수필부문에서 ‘울지 않는 반딧불이’로 대상을 수상했다.

 

허소라 시인은 윤동주 문학상과 석정문학상을, 김동수 시인은 ‘제35회 조연현 문학상’, 조미애 시인은 ‘제5회 월간문학상’, 이소애 시인은 ‘매월당문학상’ 을 각각 수상했으며, 김철규 수필가는 ‘제35회 한국수필문학상’, 국명자 수필가는 ‘제9회 한국문학백년상’을 수상했다. 서정환 신아출판사 대표는 2016년 PEN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 <전북문단 70년사> 발간

 

한국문학 발생의 근원지인 전북지역의 문단 지형도를 집대성한 <전북문단 70년사> 는 전북문단이 제도화 된 지난 1945년부터 2015년까지의 70년 문단사를 총망라했다. 예총이나 다른 예술관련 협회는 종종 10년사나 30년사를 발간한 적은 있었으나 문학 쪽에서는 그동안 전혀 나온 적이 없어 지역 문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지난 2월 발행했다가 수정·보완을 거쳐 다시 펴냈지만 전북수필 등이 누락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문학강좌 풍성 문학 저변 확대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학·교양 수업 등을 하는 도민문화예술대학을 개설, 인문학의 확산과 대중화에 기여했다.

 

신아출판사는 ‘신아문예대학’을 열고 시 수필 소설 시낭송 아동문학 사진 등 글쓰기에 필요한 6개 과목을 중심으로 연간 2학기 강좌를 진행했다

 

전북문학관도 어린이와 청소년, 실버세대를 아우르는 문학관련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시 수필 소설 등의 창작 강좌와 시낭송과 동화구연 등 문학을 매개로 한 취미강좌 프로그램도 확대·개설했으며, 석정문학관과 최명희문학관도 시인학교와 문학강좌, 문학기행 등 문예 창작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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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록 chyrr@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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