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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총장 귀국… 대권구도 급변

"대통합 한몸 불사를 것" / 불법 정치자금도 해명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귀국했다. 반 전 총장 귀국으로 여야를 불문하고 정당 간 합종연횡 등 정계개편이 본격화 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반 전 총장에 대한 야권 등의 공세 수위도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5시께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국제기구 총장을 맡기 위해 출국했던 반 총장의 완전한 귀국은 10년 만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귀국인사에서 “10년 만에 고국에 돌아와서 보니 그동안 우리가 이룩한 국제적 위상 뒤에는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나라는 찢어지고, 경제는 활력을 잃었고, 사회는 부조리로 얼룩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이 흔들리면 발전이 무슨 소용이냐”며 “부의 양극화, 이념, 지역, 세대 간 갈등을 끝내야 한다. 국민대통합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 전 총장은 특히 “패권과 기득권은 더 이상 안 된다. 우리 사회 지도자 모두 책임이 있다”며 “이들 모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 그리고 희생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으로 겪은 여러 경험과 식견 가지고 젊은이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길잡이 노릇을 하겠다”며 “제 한 몸을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고 이미 말씀드렸고 그 마음에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이와 함께 23만 달러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과 관련, “이해할 수 없고, 왜 제 이름이 등장했는지 알 수 없다”며 “제 말이 진실에서 조금도 틀림없다는 것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대한민국과 유엔에서 일하면서 양심에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반 총장은 아울러 “내일부터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겸허한 마음으로 사심 없는 결정을 내리겠다. 그 결정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조만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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