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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가스안전으로 더 풍요롭게

▲ 임호석 가스안전공사 전북본부장
한해의 시작이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장바구니에 물건을 조금만 담아도 몇 만 원을 훌쩍 넘다보니, 이번 연휴는 어떻게 보내야 할지 집집마다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설 연휴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데 모여 덕담을 나누고, 시끌벅적하게 전통놀이를 즐길 생각을 하니, 그 자체만으로도 풍성함이 느껴진다.

 

이렇게 가족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명절, 그 행복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게 있다. 바로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한 가스안전 실천이다. 특히, 평소 소홀하기 쉬운 고향 부모님댁 가스안전 점검은 효도의 지름길임을 잊지 말자.

 

최근 5년간 설 연휴 동안 18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다. 제수음식 장만 등으로 가스사용이 늘면서 사용자 취급부주의 사고가 8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공급자 부주의 1건, 고의사고 4건 등이 주요원인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전체 사고의 절반으로,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그만큼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가스사고를 예방하는 일은 크게 어렵지 않다. 일상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 설 연휴 가스사고를 막기 위해 꼭 지켜야 할 가스안전 수칙을 몇 가지를 소개한다.

 

우선, 귀향길에 오르기 전 가정 내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메인밸브(LP가스는 용기 밸브)를 잠가야 한다. 연휴 중에는 차례상 음식 준비 등으로 평소보다 가스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미리 가스시설을 점검하고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연로하신 부모님의 안전을 위해 고향집의 낡은 가스용품은 교체하는 것도 가스안전을 확보하는데 좋은 방법이다. 이와 함께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환기를 자주하고,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나 석쇠 등에 알루미늄 포일을 감아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자칫 복사열로 인해 부탄가스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우선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고, 혹시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해야 한다.

 

더불어 동절기 가스보일러 사용 증가에 따라 일산화탄소(CO) 중독 사고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보일러 배기통이 빠져있으면 배기가스가 새어나와 실내로 유입될 수 있으며, 배기구가 외부충격게 의해 찌그러지거나 막히면 과열, 배기 불량 등의 위험상황이 발생될 수 있다. 배기통 이탈과 배기구 찌그러짐을 확인하여 보일러 가동 중 발생하는 배기가스가 반드시 실외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하고, 환기가 원활하게 되고 있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노후된 가스보일러는 사용전?후 반드시 보일러 제조사의 A/S를 받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심이 확신보다 안전하다’는 명언처럼 밸브 하나, 호스 하나 무심히 지나치지 않는 세심한 손길만이 가스의 위험으로부터 나와 가족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길임을 잊지 말고 가스안전 확보로 풍성한 명절을 보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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