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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물막이 10년, 수질개선 지혜 모으자

새만금사업을 진행하면서 담수호의 수질이 논란의 한복판에 있었다. 새만금호 수질논쟁으로 2년 넘게 넘게 공사가 중단됐으며, 정부의 담수화 결정 이후 지금까지도 새만금 수질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2006년 새만금 물막이 공사가 완료된 후 10년이 지난 현재 수질상황이 애초 예상을 빗나가면서다. 환경단체 등은 지금이라도 해수유통을 포함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새만금사업이 담수화를 전제로 계획이기 때문에 해수유통도 그리 간단치 않다. 그렇다고 획기적인 수질개선대책이 없을 경우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을 방치할 수도 없다. 새만금의 딜레마다.

 

새만금 수질문제는 결코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 전북녹색연합 주최 ‘새만금 물막이 10년 평가와 전환을 위한 토론회’에서 한승우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은 방조제 공사 이후 새만금의 생태계가 단절되고, 새만금 내측 어업생산량이 급격히 줄었다고 발표했다. 새만금사업이 본격화된 후 어업생산량이 약 70% 감소하면서 7조원대 어업손실을 봤으며, 2015년 한 해에만 약 4300억 원의 어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새만금 개발에 따른 생태계 변화와 어업 관련 손실은 일정 부분 예상됐던 사항이기는 하다. 문제는 수질개선이 목표대로 추진되지 않을 때 새만금사업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새만금수질개선 종합대책 2단계 사업(2011~2020년)은 만경강·동진강 주변 지역에 2조9500억원을 들여 농업용지 목표수질 4급수, 도시용지 3급수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중간평가 결과 정부도 2020년 목표수질 달성이 어렵다고 보고, 지난 2015년 전주하수처리장 증설 등 추가 사업을 내놓기도 했다.

 

새만금사업과 관련된 문제들이 여전히 산적해 있다. 지지부진한 용지조성, 국내외 기업유치 부진, 기반시설 확충 등 갈 길이 멀다.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게 수질문제다. 수질개선은 결국 돈을 들이는 일다. 만경강의 주오염원이었던 익산왕궁특수지역의 경우 대대적인 환경개선사업 투자를 통해 상당부분 성과를 낸 것이 대표적이다. 정부와 지역민들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수질개선이 가능하다고 본다. 환경단체들도 해수유통에서만 답을 찾지 말고 새만금의 수질개선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 설령 목표달성이 어려워 해수유통을 시키더라도 만경강·동진강에는 깨끗한 물이 흘러야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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