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07:00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군산
일반기사

군산 페이퍼코리아 협력업체 실직사태 우려

공장 이전 앞두고 신문지 생산라인 중단 계획 / 인력 구조조정에 100여명 감축 불가피할 듯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문제로 협력업체들이 대거 폐업하고 실직사태를 맞고 있는 가운데 동군산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군산 페이퍼코리아 이전과 관련해서도 사내 협력업체 직원들의 실직사태가 우려된다.

 

페이퍼코리아는 내년 10월 오식도동 신공장 가동을 앞두고 공장 내 3개 생산라인 중 1곳은 오는 3월, 나머지 2곳은 10월 가동중단에 들어간다.

 

이 가운데 기존의 신문용지 주력 3개 생산라인 전체를 포장지 생산라인으로 변경하고, 신문용지 생산은 규모를 줄여 전주페이퍼 청주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신문용지 생산과 관련한 협력업체 인력들의 구조조정이 불가피 한 실정이다.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27일 페이퍼코리아와 군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추진상황 간담회를 가졌다.

 

고영호 페이퍼코리아 전무이사는 이날 공장이전 현황 보고를 통해 오는 10월 신공장 가동을 위한 공사 공정률은 21%로 내년 2월까지 페이퍼코리아 부지의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관련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일부 의원들은 페이퍼코리아의 자체 구조조정과 주력 생산 품목 변경 및 전주페이퍼 청주공장’인수 관련 문제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했다.

 

서동완 의원은 “군산시가 페이퍼코리아 이전을 위해 부지 용도변경을 해주는 편익을 줬지만, 페이퍼코리아는 시의회 등과 일언반구 상의도 없이 400억원이나 되는 돈을 청주공장 이전에 투자하려 한다”며 “청주공장 인수는 군산에 어떤 이익도 없을 뿐더러 군산시도 공장 이전 규모, 설비 등 확정되지 않은 사업에 대해 청주공장 인수를 승인한 것은 잘못된 행태”라고 지적했다.

 

고석원 의원은 “전주페이퍼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에서 그간 정리하려고 했던 청주공장을 페이퍼코리아에게 주고 받는 식으로 넘긴 기색이 농후하고 이는 공장 이전비용 산출을 봐도 왁구가 딱 들어 맞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영호 페이퍼코리아 전무는 “신문용지 신규 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청주공장 인수를 통해 지난 70여년 동안 확보해온 거래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고, 관련 업계 역시 신문용지 공급에 대한 구조조정 효과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페이퍼코리아는 신문용지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주페이퍼 청주공장’ 생산영업을 204억원에 양수하기로 지난 1월 12일 공시했으며,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 후 204억원을 출자해 (주)전주페이퍼와 페이퍼코리아(주)의 자회사인 합작회사(가칭 나투라페이퍼)를 설립할 계획이며, 합작회사 지분의 51%는 페이퍼코리아가 보유하게 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강모 kangmo@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