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8 08:44 (토)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군산공항 기본서비스 개선해야 산다

전북도의회 박재만 의원이 최근 3년간 도내 초·중·고교 수학여행, 그리고 전북도청과 교육청의 공무출장에 따른 공항 이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군산공항 이용률이 20%를 밑돌았다. 이용객 편익 외면, 즉 서비스 부재 탓이다.

 

조사에 따르면 2014년부터 3년간 제주도 수학여행단 2만21명 가운데 군산공항에서 출발한 학생은 2520명으로 12.58%에 불과했다. 반면, 광주공항 출발은 전체의 61.37%인 1만 2287명이었고, 김포공항 출발도 22.19%인 4443명이었다. 제주도에서 돌아오는 여행객도 대부분 광주공항 등을 이용했다. 2만5991명 중 군산공항 이용 학생은 19.77%인 5141명이었던 반면, 광주공항 56.45%, 김포공항, 15.76%, 청주공항 4.2% 등 대부분이 타지역 공항을 이용했다.

 

이런 공항 이용행태는 학생 뿐만 아니라 공무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조사 대상이 된 전북도청과 전북교육청 직원들의 제주도 출장시 군산공항을 이용한 사람은 376명으로 전체 출장자 1959명의 19.19%였다. 광주공항 이용자는 1452명(74.1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 수학여행단과 전북도청, 전북교육청 공무원들만을 대상으로 했다. 군산공항의 연간 탑승객이 23만 명을 넘어선 점을 고려할 때 광주공항 등 타지역 공항을 이용하는 도민이 7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군산공항 이용객이 늘어나면 버스와 택시는 물론 각종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란 점에서 매우 아쉬운 대목이다.

 

군산공항은 1992년 대한항공이 서울~군산, 군산~제주 노선에 취항하면서 출발했다. 이어 1996년 6월에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면서 환황해권 중심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저조한 탑승객이 문제였다. 2001년 아시아나가 군산~제주노선을 단항했고, 이듬해엔 대한항공이 김포~군산노선을 단항, 제주노선만 남았다. 다행히 2009년 이스타항공이 취항, 다소 활기를 띄고 있지만 노선이 군산~제주 뿐이고, 그마저 2개 항공사가 하루 1회씩만 출발한다. 설상가상 모두 오후에 출발한다. 시간을 다투는 여행객들로서는 기피할 수 밖에 없으니, 군산공항을 이용하지 않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다. 전북도와 군산시 등이 국제공항과 관광활성화를 말하면서 정작 군산공항 서비스를 방치한 탓이다. 이제라도 공항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 대책을 내놓기 바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