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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수심 얕아 부산·광양항 이용"

개발청, 새만금산단 입주기업 간담회 / "대형선박 접안 어려워 항로 준설 서둘러야" / 유연탄 부두 사용 등 물류비 절감대책 건의

▲ 군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 모습.

“가까운 곳에 군산항이 있는데도 부산항이나 광양항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30일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서 열린 산단 입주기업·관계기관 간담회에서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군산항로 수심이 얕아 대형선박의 접안이 어려워 원자재나 생산품 운송을 위해 다른 항을 이용하고 있다”며 “물류비 절감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새만금개발청이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도레이첨단소재, 솔베이실리카, OCISE, 군산해양수산청, 전북도, 군산시, 농어촌공사, 중부발전, 군산도시가스 등 입주기업과 유관기관 업무 담당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입주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와 산단 매립사업 활성화 방안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기업하기 좋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해결책 모색과 군산항로 적기 준설, 산단 사업시행자의 책임 있는 개발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입주기업들은 군산항로 준설과 컨테이너, 유연탄 부두 사용 등 물류비 절감을 위한 군산항 활용방안 마련을 군산해양수산청에 건의했다.

 

2015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군산해수청의 준설공사에는 총 1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내년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2~3만톤 규모로 계획된 새만금 신항만 접안 규모를 5만톤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산해양수산청은 “군산항로 입출항 선박의 수심 확보를 위한 준설 방안을 농어촌공사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유연탄 부두 상부공사가 마무리되면 빠른 시일 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신항만의 경우 기능 재정립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되는 만큼, 선박 대형화 추세와 물동량 수요 등 여건변화를 점검해 부두규모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게 군산해양수산청의 설명이다.

 

입주기업들은 새만금 지역의 산업인력 및 전문 인재 확보와 군산시내 출퇴근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전북도는 “지역 대학과 연계해 지역특성화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면서 “군산시내로 진입하는 대중교통 노선 신설이나 연장을 통해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불편을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간담회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도 화두로 떠올랐다. 그동안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에 따라 농어촌공사의 새만금 매립 등 내부개발이 제한된 만큼,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공공주도 매립을 앞당겨야 한다는 게 관계기관들의 의견이다.

 

이와 함께 석탄재 매립 논란을 불러온 새만금산단 3공구 개발과 관련해 농어촌공사와 중부발전은 “올 하반기 중 지역사회와 환경단체 등을 대상으로 ‘석탄재 매립의 안전성 검증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새만금청은 “3공구 대행개발 지연으로 군산항 입구부가 제때 준설되지 않아 선박 통행에 어려움이 있다”며 농어촌공사가 직접개발로 전환해 연내 공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김형렬 새만금청 차장은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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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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