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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제 통합론' 전북도의회서 또 거론

김종철 의원, 송 지사에게 완주 통합 무산도 질의 / 일각 "도지사 재선 겨냥한 견제구 아니냐" 분석

▲ 8일 열린 제344회 도의회 도정질의에 송하진 도지사가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도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전북도의회에서 뜬금없이 전주-김제, 전주-완주 통합 문제가 다시 불거져 그 배경을 놓고 온갖 해석이 나온다.

 

김종철 도의원(국민의당·전주7)은 8일 열린 제344회 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전북 발전을 위해 전주-김제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며 “전주의 부흥과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선 전주의 지역적·지리적 한계를 벗어나 광역도시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송하진 도지사에겐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주-김제 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울 의향이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송 지사는 “전주-김제 통합은 지역 여론 및 정치권 등에서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으로, 김제시민의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친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통합론에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의 전주-김제 통합론에 대해 김제를 지역구로 둔 정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김제1)도 즉각 유감을 표했다.

 

정 의원은 “김제시민이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불쾌하고 유감스럽다”며 “김제시민과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이미 통합에 대한 논의를 더 이상 하지 않기로 결정한 문제를 다시 거론해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으로, 그 정치적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김종철 의원은 또 전주시와 완주군에 걸쳐 조성된 혁신도시의 행정 통합 필요성을 제기하며, 혁신도시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행정 효율성 증대를 위해선 행정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항공수요조사가 진행 중인 새만금 신공항 입지 후보지로 적정한 지역과 전주시장 재임 시절 전주-완주 통합이 무산된 이유를 송 지사에게 질의했다.

 

송 지사는 새만금 신공항에 대해 “공항전문가들의 접근성, 경제성 및 항공항적 검토·분석을 거쳐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입지가 선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원론적 답변을 했다.

 

전주-완주 통합 무산 이유로는 완주군의회에서 통합반대특위를 구성하면서 반대 여론을 형성하는 등 정치적 반대로 통합이 무산됐다고 답변했다.

 

이런 김 의원의 돌발 질문에 대해 일각에선 도지사 재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송하진 지사를 궁지에 몰기 위한 ‘견제구’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전주-김제와 전주-완주 통합, 새만금 신공항 입지 문제는 모두 직간접적으로 김제가 고향이면서 전주시장을 지냈던 송하진 지사와 결부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종철 의원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북의 비전과 미래를 염려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질의한 것이다”면서 “지역발전을 위해선 전주-완주 통합이 먼저지만, 어렵다면 전주-김제 통합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전주-김제 통합 문제를 가장 먼저 꺼냈던 정동영 의원과는 무관하다며 “도정 질의에 대해 정 의원과 상의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도의회 도정질의에선 이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남원1)이 서남대 정상화와 남원의료원 운영 활성화 방안 마련을 전북도에 촉구했다. 같은 당 강용구 의원(남원2)은 농생명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전남 지역공약과 전북 공약이 중복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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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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