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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선수권 성공 개최 범도민적으로 나서라

내일부터 1주일간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무주를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로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그간 국내에서도 6차례 개최됐으나 무주 대회가 갖는 상징성은 역대 대회와 비할 바가 아니다. 태권도 종주국의 자부심을 담아낸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문 공간인 국립 태권도원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태권도원에는 태권도 전용경기장과 태권도연수원, 태권도박물관, 체험관, 도약센터 등 세계 최대·최고의 태권도 관련 시설이 집약돼 있다. 2014년 개원 후 태권도 수련·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종 국내·국제대회 개최를 통해 나름대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그러나 아직 세계 태권도 성지로서의 위상을 갖추는 데는 여러모로 미흡한 것 또한 사실이다. 이번 대회 개최로 그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최대 관건이다. 올해 23회째인 무주 세계선수권은 180여개국 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규모라는 점에서 일단 성공적이다. 북한의 태권도 시범단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시범공연을 하게 된 것도 의미가 크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폐막식에 참석한다. 대회 관련 흥행요소들을 두루 갖춘 셈이다. 이제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는 일이 남았다.

 

세계선수권을 계기로 무주 태권도원이 명실공히 세계 태권도의 성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미진한 부분을 보강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서울에 있는 국기원의 무주 이전이 아직 구체화 되지 못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의 본부와 함께 태권도지도자 연수, 국제협력 등 태권도의 심장부가 무주로 이전되지 않는 한 태권도성지로서 무주 태권도원의 위상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문체부가 국기원의 태권도원 이전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이번 기회에 태권도 중추조직인 국기원의 무주 이전을 끌어내야 한다.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는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후 30년만에 전북에서 치르는 대규모 국제스포츠 행사다. 세계 각국의 선수단과 관광객이 찾는 이 대회가 전북의 문화·관광자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대회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그간 착실히 준비한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이제 대회 기간 무주군민만이 아닌 전북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성원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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