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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시각장애인 테니스대회, 눈 아닌 마음으로 코트 달궜다

우석대서 개최…50여명 참가

눈이 아닌 마음으로 공을 치며 코트를 달궜던 ‘제8회 한·중·일 시각장애인 테니스 대회’가 막을 내렸다. 대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한국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이 주최하고 우석대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주관했다. 선수와 임원 등 50명이 참가했고, 올해는 처음으로 러시아 선수단도 출전했다.

 

단식 B1, B2, B3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B1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각각 최한영(전북맹아학교), 홍미경(우석대)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B2, B3 남자부에서는 소병인(우석대), 서동수(전북맹아학교) 선수가 각각 1위를 거머쥐었다.

 

단체상은 전북맹아학교에게 돌아갔으며, 폐어플레이상과 장려상은 각각 전북맹아학교의 김희찬, 김영일 선수가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개회식에는 라종일 한국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 회장, 정동영 국회의원, 최은희 전북도의원, 가츠라다 겐타로 일본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 회장,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20개 나라에서 시각장애인 테니스를 하고 있지만, 지난해까지 국제대회를 개최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앞서 우석대 소병인 씨(21·특수교육과)가 지난달 6∼13일 스페인에서 열린 제1회 세계 시각장애인 테니스 대회에서 저시력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각장애인 테니스는 소리가 나도록 만든 볼을 이용하는 경기로, 1990년 일본 장애인재활센터에서 개발돼 2007년 한국에 들어왔다.

 

일본의 시각장애인 다케이 미요시 씨가 처음 고안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영국 등 20여 개 국가에 보급돼 있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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