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9 00:09 (일)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전북도가 KTX혁신도시역 해법 제시하라

전북혁신도시에 KTX역을 신설하는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종시와 충남 논산시에 KTX역 재추진 움직임이 일면서 불거진 것으로 전북도가 도민의 의견을 모아 해법을 제시했으면 한다.

 

KTX 혁신도시역 문제는 10년 이상된 해묵은 과제다. 현재 혁신도시는 수도권에서 이전한 12개 공공기관과 5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인근 거주민도 3만 명을 넘는다. 전북도의 미래 성장 거점 중 하나로 농촌진흥청 등이 입주해 우리나라 농생명 산업의 전초기지요, 제3의 금융허브를 꿈꾸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550조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세계 3대 연기금 운용사로 이와 거래하는 협력기관과 세계적인 금융 투자자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이들 금융사 관계자들은 국제항공과 빠른 철도가 없어 교통 불편을 호소하며 KTX역 신설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 내에서는 김제지역 역사 신설 또는 활용, 혁신도시 내 역사 신설, 기존 익산역과의 연계 교통망 확충 등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어느 주장이든 지역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자칫 시·군 간 갈등과 분열을 초래할 우려가 없지 않다.

 

이 문제가 처음 거론된 2006년의 경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혁신도시역 신설 움직임이 있었지만 당시 지방선거에서 도지사를 노리던 김완주 전주시장은 익산역 정차에 손을 들어 주었다. 또 익산지역 조배숙 국회의원과 익산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채규정 시장과 이한수 후보는 “호남 고속철의 전주권 이전은 지역패권주의이자 이기적 발상”이라며 익산 정차역 사수 투쟁을 천명한 바 있다. 또 지난 해 김제에서는 KTX 김제역 정차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이처럼 KTX 혁신도시역 신설은 시군 간에 이익이 부딪치는데다 전주역 익산역 정읍역과의 거리, 재정부담 등의 문제가 얽혀 있다. 나아가 최근 거론되는 KTX 세종역, KTX 논산역 신설 논의는 충남지역과의 갈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전북도가 나서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의 동향, 충남 및 도내 상황, 저속철 논란, 새만금지역과의 연계 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역사 규모의 간소화, 역과 역의 교차 정차 등 나름대로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흐지부지 말고, 이번에는 머리를 맞대 최선의 방안을 도출해 주길 바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