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19:13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자치·의회
일반기사

집단 암 발병 익산 장점마을 공장·주민 역학조사 본격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용역 발주 / 1년간 2억원 들여 비료공장 폐기물 등 분석

집단 암 발병으로 공포에 떠는 익산 함라면 장점마을에 대한 환경부의 역학조사가 본격화된다.

앞으로 약 1년간 진행될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실태조사를 통해 주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익산시는 함라면 장점마을에서 벌어진 집단 암 발병의 원인을 찾기 위해 환경부가 ‘장점마을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실태조사’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환경부가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해 진행된다.

앞으로 1년 동안 진행될 이번 용역은 국비 1억3500만원과 지방비 7100만원 등 총 2억600만원이 소요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용역에서 장점마을 인근의 비료공장의 연관성을 찾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용역 추진목적에 비료제조공장이 장점마을 환경과 주민의 건강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도록 명시하는 등 비료공장이 주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도록 했다.

용역 과업도 세분화했다.

장점마을 인근에 자리한 4개 업체의 사용 원료의 인체유해물질 함유여부를 조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업체 내 원료저장 등 관리실태 및 공정별 세부시설평가, 오염물질 배출이나 폐기물 처리 현황, 업체에서의 풍향까지 과업에 담았다.

특히 공장 내부의 폐기물 불법매립여부와 성분을 확인토록 하는 등 업체를 중점 조사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주민들의 건강조사를 통한 역학조사도 확대한다.

현재 장점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을 포함해 과거 거주자까지 건강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1차 조사에서 혈액·생화학검사, 흉부방사선 검사, 피부질환 및 암표지자 검사 등을 실시한 이후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2차 정밀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장점마을대책위 최재철 위원장은 “일손을 놓고 매일 공포감에 휩싸여 있는 주민들이 이번 조사를 통해 속 시원히 문제점을 찾아 해결해주길 기대한다”며 “주민 고통을 생각해서라도 조사를 빨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가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한 환경조사와 건강조사는 용역사 선정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며 “용역이 시작되면 적극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주민불안이 말끔히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80여명이 거주하는 장점마을에선 10년간 20여명에게서 암이 발병해 15명이 사망, 나머지 주민은 투병중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김진만 kjm5133@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