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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투어버스 만성적자 타개방안 마련을

서울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시티투어버스 몇번만 타면 고궁이나 유명 전통시장 등 가봐야 할 곳을 거의 다 살펴볼 수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노선이 값싸고 편한것 같아도 현지 사정에 밝지않은 사람이 관광을 목적으로 할 경우 시티투어버스 효용은 충분하다.

 

관광객도 별로없고 상주인구도 적은 각 자치단체들도 요즘엔 시티투어버스를 통해 지역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 명소 홍보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시티투어버스가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내 자치단체들이 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을 늘리기 위한 보다 획기적인 전략마련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내 자치단체들이 운영하는 시티투어버스가 만성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한 관광객은 2만8000여명으로 전체 관광객 3000여만명의 1%도 되지 않았다.

 

시티투어버스는 현재 전북도를 비롯해, 익산·군산·임실·장수·정읍·고창·부안군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이용객을 보면 장수와 임실은 각각 346명, 1070명에 그쳤다. 서남부 권역을 공동운영 중인 정읍·고창·부안의 경우도 7591명에 불과했다. 인구가 30만명 안팎인 익산은 992명, 군산은 8426명으로 집계됐다. 전북도 순환관광버스는 8940명이다.

 

시티투어버스는 민간 관광버스업체에 위탁해 지자체마다 연간 2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9000만원까지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용객이 너무적어 만성적자 상태다. 정읍·고창·부안은 시티투어버스 운영에 6800만원을 지원했으나 수익은 6000만원에 그쳤고, 군산시의 경우 7410만원을 지원했으나 수익금은 4400만원에 불과했다. 나머지 지역도 상황은 엇비슷하다.

 

결국 이용객은 적고 수익은 개선되지 않으면서 주민세금으로 시티투어버스 운영을 하는 상황이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시티투어버스의 연간 이용객 수가 지자체 별로 최대 1700배 차이가 난다.

 

지난 해 시티투어 이용객 통계를 분석한 결과, 부산광역시 시티투어버스 탑승객은 29만930명, 서울시는 23만7000명 이었으나 전국 77개 지자체 대부분 1000명도 되지 않는다.

 

일반버스와 다를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현행 방식을 확 바꿔야 한다. 특히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시티투어버스를 타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묘안을 짜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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