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23:22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회일반
일반기사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규명 나선다

환경부, 조사방식·기간 설명회 / 주민 건강조사 병행·불안 해소

환경부가 집단 암 발병으로 고통받는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를 통해 원인규명에 나선다.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장점마을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앞으로 진행할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실태조사에 대해 설명했다.

환경부는 우선 용역업체로 선정된 환경안전건강연구소를 통해 집단 암 발병 원인지로 지목된 인근 비료공장과 다른 지역의 유사한 업체를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원인 규명에 나선다.

또한 이 공장과 마을에 대한 지역 환경오염 평가와 함께 주민건강조사를 위한 설문조사와 면접, 오염물질 노출 검사 등의 건강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앞서 익산시가 자체 용역을 통해 실시한 실태조사에서는 장점마을 농업용·가정용 지하수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Naphthalene(나프탈렌)과 VOCs(휘발성유기화합물)와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이 검출됐다. 특히 비료공장 인근의 소류지에서 PAHs 16종을 조사한 결과 벤조피렌을 비롯한 1·2급 발암물질 등이 검출되기도 했다.

환경부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참고해 토양과 지하수, 대기 오염 정도를 파악하고 주민들의 건강영향 종합분석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이미 가동을 중단한 비료공장의 오염물질 배출 특성과 폐기물 처리 현황조사 등 비료공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환경오염 조사는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집단 암 발병의 원인과 문제를 명확히 파악해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며 “조사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며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재철 장점마을주민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의 불안이 말끔히 해소될 수 있도록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는 조사에 나서달라”며 “이미 자체 조사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이 발견된 만큼 최대한 빠른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김진만 kjm5133@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