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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석도 카페리 증편 운항시기 '주목'

한·중 합의서 사업자 선정 관련 '조건부 조항' 관건 / 해수부·전북도·군산시·선사 등 협의 진행될 예정 / 이르면 2월말 시작…추가 공모 이뤄지면 늦어질 듯

군산에서 중국 석도를 오가는 한·중 카페리 항차가 주 3회에서 6회로 증편이 확정된 가운데 언제부터 증편 운항이 시행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중국 곤명에서 열린 제25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군산~석도 한·중 카페리 항차 증편이 조건부로 확정됐지만, 구체적인 항차 증편 시기는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항차 증편은 전북도와 군산시, 전북 정치권의 긴밀한 공조로 이뤄낸 성과로 타 항만을 이용하고 있는 도내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은 물론 현대중공업 군산소선소 가동중단 및 한국GM 군산공장 생산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증편 시기다. 회담에서 한·중 양국이 서명한 합의서의 구체적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증편에 따른 조건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는 항차 증편 시기와 관련한 사업자 모집 공고나 방식에 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양수산부나 전북도, 군산시 모두 조건부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며, 관련 조건부 내용을 뺀 보도자료는 배포한 바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카페리 증편과 관련한 관계자들이 22일 출근할 예정으로 회담 협의 내용을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고 밝혔고, 전북도 관계자 역시 “협약서를 받아 보지 못한 상황으로 조건부 내용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군산항에서 주 3항차를 운영하고 있는 석도국제훼리(주)는 새로 건조한 2만톤급 카페리선을 증편에 맞춰 투입하기 위해 준비해 놓은 상황으로 증편 사업자를 맡게되면 2~3월 중 즉시 증편 출항이 가능하다.

 

반면 증편에 따른 추가 사업자 공모가 이뤄지면 공고일정 및 낙찰자 결정, 증편 카페리호 이송, 관련 인력 채용 등에 따른 시간이 소요돼 즉시 증편 운항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항차 증편에 따른 카페리 선박 1척이 운항되기 위해서는 선박 내 전문 인력 70여명과 화물보관 등 육상 30여명 등 총 100여명의 고용이 필요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증편에 따른 사업자를 어떻게 정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해수부와 군산시, 선사 등과 함께 조만간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협의 결과에 따라 이르면 2월 말 증편 운항이 가능할 수도 있으며, 아니면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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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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