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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선 3개월 앞으로] (중)단체장 무주공산·격전지 - 현역 없는 곳 후보 난립 물밑경쟁 치열

현직 없는 군산·김제·정읍·장수, 10여명 안팎 도전
익산·임실·부안 비민주 현역 對 민주당 대결 관심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치러진 6번의 선거에서 도민들은 지선의 메인이벤트 격인 전북도지사 선거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그러나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현역단체장 등이 선거에 나서지 않는 이른바 ‘무주공산’지역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도지사 선거의 경우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제외한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의 후보가 구체화 되지 않는 등 열기가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는데 반해 현역단체장이 출마하지 않는 지역은 후보자간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전북지역 14개 자치단체장 선거 중 현역단체장이 3선 연임제한에 걸려 출마하지 못하는 지역은 군산 한 곳이다.

여기에 현역단체장이 선거법 위반 등으로 낙마하고, 건강을 이유로 불출마하는 정읍·김제시장과 장수군수 선거를 포함해 모두 4곳이 무주공산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들 4곳 단체장 선거에는 벌써부터 수많은 입지자들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선거전을 진행 중이다. 실제 군산시장 선거에는 모두 10명의 입자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정읍시장 12명, 김제시장 12명, 장수군수 8명 등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이중 일부 후보들은 일찌감치 예비 후보등록을 마무리 한 뒤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등록현황에 따르면 전북지역 14곳의 단체장 선거에 이날 현재 40명이 등록했다. 무주공산 지역에 등록한 후보가 전체의 72.5%인 2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군산시장 10명(민주당 4명, 바른미래당 2명, 평화당 2명, 무소속 2명), 정읍시장 10명(민주 5명, 평화당 2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 김제시장 9명(민주당 8명, 평화당 1명)이다. 장수군수 예비후보 등록은 4월 1일부터 시작된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치권의 관심은 이들 지역 선거의 변수와 관전 포인트에 쏠린다. 우선 군산시장과 정읍시장의 경우 현역 단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의 소속 정당이 다르다 보니 어느 정당의 후보가 단체장 자리에 오를지가 관심사다. 정치권은 우선 시 지역 선거의 경우 인물보다 정당 바람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현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제시장 선거는 전임 시장이 무소속으로 3차례나 당선된 만큼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이 그동안 구겨왔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밖에 장수군수 선거는 현역단체장이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출마를 하지 않는 가운데 입지자들이 민주당에 쏠려 있어 경선결과에 유권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신인들이 조직력과 인지도에서 앞서는 현역단체장과 경쟁을 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하지만 현역이 없는 곳은 후보 쏠림이 뚜렷하다”며 “이번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 재선과 3선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무주공산 지역은 아니지만 현역단체장이 평화당이거나 무소속인 익산시장과 임실·부안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는 후보가 이들 단체장을 제압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의 또 다른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율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역 단체장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 현재 상황에서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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