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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쓰나미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누가 교육감이 되느냐가 관심사로 부각됐다. 그 이유는 촛불집회로 활활 타오른 지지열기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이후에도 계속해서 식지 않고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북핵위협으로부터 전쟁공포를 사라지게 했다. 오는 27일 남북간 정상회담이 개최돼 상상력으로만 생각했던 북한의 비핵화가 현실로 이뤄지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하늘 높을 줄 모르고 더 올라갈 것이다. 여기에 두 전직 대통령이 적폐청산 차원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있는 것도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지지도가 도내에서 70% 이상 고공행진을 하는 건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워낙 견고한데다 야권이 분열하면서 제 역할을 못한 탓이 크다. 이 때문에 예전같이 도로민주당이 됐다.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은 거의 떼논 당상이나 다름 없을 것처럼 보인다. 군산조선소와 GM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경제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좋지만 바른미래당이나 민주평화당은 아직껏 지사후보 조차 못낼 정도로 지리멸렬해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송하진 지사의 지지도가 경쟁후보인 김춘진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송 지사가 전연령층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아 경선이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높다. 7명의 교육감 후보 가운데 김승환교육감이 선두를 달리지만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결과 예측이 어렵다. 만약 지지율이 오르지 않은 마이너 후보들이 2명정도가 중도사퇴할 경우에는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후보가 난립한 군산 정읍 김제시장 장수군수 선거도 민주당 공천자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경선 후보들의 지지도를 합산하면 거의 당 지지도를 웃돌거나 비슷하기 때문이다. 민평당과 무소속이 강세인 익산시장 임실 부안군수 자리도 민주당 후보 한테 크게 위협 받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민평당과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앞서지만 경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다른 지역은 몰라도 이번 선거에서 전북은 민주당 기세가 꺾일줄을 몰라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 민주당 압승으로 끝날 것 같다.

전체 선거판에 쓰나미 같은 해일이 거세게 불어 닥칠 기미가 엿보여 야권과 무소속 후보들이 속수무책인 상태로 선거를 치를 공산이 짙다. 일명 쓰나미라고 부르는 싹쓸이 선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쓰나미가 나타나면 야당 공천자는 물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앞선 무소속 후보들도 휩쓸려 전멸할 수 있다. 무소속 후보들이 가장 경계하고 무서워 하는 게 선거 쓰나미다. 쓰나미는 민심의 바다가 성날 때 생기기 때문에 마땅히 제어할 방법도 없다. 아무튼 선거 쓰나미로 역량있는 후보가 낙선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진정성을 갖고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후보가 단체장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백성일 부사장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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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일 baiks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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