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0일 임실 사선대·전주 일원서
사선가요제·북한예술인 공연 등 다채
전북의 대표적인 향토문화 전통축제인 제56회 소충·사선문화제(위원장 양영두)가 27일 개막, 30일까지 임실사선대를 주무대로 임실과 전주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소충제와 사선문화제가 통합된지 20년을 맞은 올해 소충·사선문화제는 27일 전주~임실~남원간 무사고 기원 길놀이와 풍년맞이 거리제로 막을 올렸다.
또 전주 경기전에서 홍보와 관촌풍물물단 시연에 이어 28일에는 임실문인협회와 전북예총이 함께하는 한마당 사선가요제와 북한예술인 초청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29일에는 국립민속국악원 공연과 사선녀선발 전국대회, 전주여성합창단과 CBS전북기독방송이 주관하는 호남정도 1000년 기념행사도 펼쳐진다. 더불어 농·축산인과 청소년 위안공연에 이어 윤수일밴드와 최진희를 비롯해 남궁옥분과 임채무 등 유명가수도 깊어가는 가을을 노래한다.
이와 함께 30일에는 전국호남좌도농악 경연대회와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에 이어 송대관과 설운도·현숙 등의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도 준비했다.
특히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에서는 이석용 의병장과 28의사의 나라사랑 정신, 3.1 만세운동 33인인 임실출신 박준승 선생의 활동을 뮤지컬로 선보일 예정이다.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회 양영두 위원장은 “민간 주도로 제전위원 100여명이 모여 시작된 향토 순수문화제로서 33년의 세월을 쉬지 않고 노력했다”고 밝히고 “그동안 군민의 성원에 힘입어 다각적인 노력으로 문화제를 이끌어 왔으나 최근에는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축제 비용은 늘어 가는 데 지원되고 후원되는 예산은 해가 갈수록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양 위원장은 “그동안 소충의 나라사랑 정신과 사선의 고향사랑정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항상 위원장직을 놓는다는 각오로 대처하고 있다”며 “역사는 문화에서 비롯되는 만큼 앞으로도 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향토문화축제 발전에 헌신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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