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장비와 요원 확충…교육도 강화
로컬푸드 본산지 완주군이 ‘농약 허용물질 목록관리제도(PLS)’의 내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잔류농약 분석 장비를 보강하고 나섰다. 잔류농약분석 장비와 분석요원을 크게 충원하고, 잔류농약분석 성분수도 320종으로 확대하는 등 국가기준과 동일한 수준으로 한층 강화된 시스템을 운영하고 나섰다.
18일 완주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로컬푸드 인증농업인은 1036명이고 로컬푸드 판매장은 모악점 등 모두 12곳에 달한다. 로컬푸드 인증 농업인들이 생산 출하한 농산물은 지난 2012년 로컬푸드 개장 이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완주 로컬푸드는 전국 지자체 최대 모범사례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 농산물잔류농약 기준이 대폭 강화되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요구돼 왔다. 이에따라 모든 생산자가 생산단계부터 농산물 안전 재배 관리 규칙을 지키도록 교육하고, 완주군이 철저한 분석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 인증서를 발급하는 시스템을 가동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유통단계 잔류농약분석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생산단계에서부터 농산물 안전성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는 검사장비를 1대 더 추가, 모두 27종을 가동하고 있다.
완주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모든 농산물을 로컬푸드 판매장에 출하하기 전 미리 밭에 있는 농산물을 채취하여 잔류농약분석을 한 후 안전이 확인된 농산물만 출하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올들어 10월 현재까지 실시한 1,820점의 분석점수 중 60%가 생산단계일 만큼 농가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PLS제도 본격 시행에 따른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농업인들도 그간의 잘못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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