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분양가에도 사업 터덕 일쑤
주택법 개정후 안정성 개선 기인
전주 효자3동 39층 규모 383세대 추진
그동안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시세 대비 낮은 조합원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을 준비중인 실수요자들에게 주목을 받았지만 허위 과장 광고와 조합원 비리, 사업 무산 등으로 건설사들은 물론 조합원들의 애를 태우며 골치거리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시행된 주택법 개정을 통해 조합총회 성사 기준 및 조합설립인가 기준 등이 강화된지 불과 1년여만에 안정성이 개선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6개월 이상 무주택자와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 소유자들이 조합을 구성해 공동주택을 짓는 것을 말하며 일반 분양아파트보다 30∼40% 싸게 분양받을 수 있고 행정절차가 간소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더욱이 최근 국회가 지역주택조합 기준 완화와 안전장치(조합원 모집 신고필증 발급전 도시개발행위 심의를 통한 사업규모 산정)를 확보하면서 그동안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돼 왔던 부분들이 해소돼 지역주택조합사업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시의 경우도 사업부지를 미리 확보한 사업장에게만 인가를 내주고 도시개발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등 조합 설립인가 요건을 강화해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안전망을 구축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최근 전주지역은 조합원들이 미리 부지매입 계약을 완료하거나 신탁회사를 내세워 자금관리를 맡기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조합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전주시 완산구 효자 3동 지역주택조합은 전주서부신시가지 인접지역에 지상 39층 규모 전용면적 59㎡, 74㎡ 아파트 총 383세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은 이미 사업부지 95%를 확보한 상태로 조합설립 이후 한국토지신탁에 자금관리를 맡기기로 하고 동부건설(동부 센트레빌)이 책임준공을 약속해 사업 안정성을 높였다.
부동산 업계는 인근 풍림 아이온, 엘드 수목토아파트 매매가격이 3.3㎡ 당 1100만원을 넘고 전세비율도 매매가의 85%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운 효자 3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현 추진위원장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주택사업장은 전북도청에 인접하고 교육, 교통, 편리한 생활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주변 노후된 아파트에 비해서도 저렴한 가격에 분양될 전망이다”며 “조합사업의 주인이 조합원 자체이기 때문에 조합원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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