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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활성화 지지부진

전국 혁신도시 1분기 입주기업 135개사, 전북은 입주기업 0건
정부 입주 저조 혁신도시 고려 인센티브 근거 마련 불구 경남 및 광주전남 부산만 훈풍

 

전북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 용지의 활성화가 지지부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기준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135개 기업이 입주한 반면 전북혁신도시 기업입주 사례는 전무했다.

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는 관련 법 제5조에 따라 이전공공기관과 연계한 기업 및 대학·연구소 등이 지리적으로 집적해 상호 유기적인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지역혁신을 일으킬 목적으로 조성된 용지다.

산학연클러스터는 혁신도시 내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의 고급일자리 창출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전북혁신도시 입주기업은 이날 현재까지 2곳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2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10개 혁신도시 클러스터 분양 및 입주현황’자료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 용지는 총 15개 필지 20만8741㎡로 조성돼 있으며, 입주율은 22.3%로 전국평균 35.0%에도 못 미쳤다.

기업입주 현황은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 10대 혁신도시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더욱이 전북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 용지에 입주한 2곳 기업은 ‘전북삼락 로컬마켓’과 ‘전북개발공사’뿐이다. 전북개발공사가 전북도 산하 공기업인 점과 전북삼락 로컬마켓은 도 공약사업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실제 기업유치는 0건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다.

정부는 이 같은 입주가 저조한 혁신도시를 고려해 인센티브 근거를 마련하고, 지난해 8월 2018년 8월 ‘혁신도시 기업입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그 수혜는 경남, 광주전남, 부산 순으로 돌아갔다.

올 1분기에만 경남혁신도시에는 48개의 기업이 입주해 총 218개사가 혁신도시에 자리를 잡았다. 같은 기간 광주전남에는 32개의 기업이 입주했으며,205개의 기업이 광주에 둥지를 틀었다. 부산에는 22개의 기업이 올해 입주해 모두 139개의 기업이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에 입주를 완료했다.

이날 전북도는 전북혁신도시 기업 분양율이 낮은 이유로 이전 공공기관의 업무 성격에 있다고 해명했다. 지역지사의 비중이 높아 기업집적도와 연관성이 낮다는 것이다. 농생명 관련 기업들이 혁신도시가 아닌 땅 값이 비교적 저렴한 곳을 선호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도는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해 클러스터8부지는 한국국토정보공사가, 클러스터4부지는 한국식품연구원에서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연계사업 추진 발판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러스터5·6부지는 완주군과 전북개발공사가 매매협약을 체결해 연구소와 유관기업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

클러스터 9·10부지는 전북금융타운 부지다. 이곳은 전북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의 핵심부지로 국내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및 연관기업 입주가 이어질 경우 기업입주 실적에 반전의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타 지자체와 큰 차이를 보이는 입주기업 실적은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농생명 R&D거점인 농촌진흥청과 소속기관 집적을 기업 집적화와 연관시키지 못한 점도 문제로 거론됐다.

정부 관계자는“지자체와 이전기관 간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이전기관들이 관련 기업을 발굴해 지역에 입주시키고 소통하며 성장시켜야 전북혁신도시 정주여건도 좋아지고 그들의 삶의 질도 윤택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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