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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EU대사 “전북, 국제화 역량 갖춘다면 발전가능성 무궁무진”

30일 전북도 방문한 미하엘 라이터러 대사, 전북에 조언
"금융허브, 국제적 관광거점 충분히 가능"

30일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 대사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북이 제3 금융중심지로 지정되기 위한 조언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30일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 대사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북이 제3 금융중심지로 지정되기 위한 조언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북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이곳을 올 때마다 저는 새로운 매력을 느낍니다. 여기에 도민들이 국제화 역량까지 갖춘다면 발전가능성은 더욱 무궁무진해 질 것이라 믿습니다.”

30일 전북을 찾은 미하엘 라이터러(Michael Reiterer)주한 유럽연합(EU)대사가 전북지역 도시들의 발전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적 요소를 잘 활용한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부상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라이터러 대사는“서울을 제외한 지역 중에는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이 전북”이라며“지난해 처음으로 전북혁신도시 농촌진흥청을 예방한 이후 개인적으로 가족들과 함께 전주한옥마을과 새만금 일대를 여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전주는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유명한 관광도시”라며“유럽연합과 전북도가 끈끈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국제화 역량을 키워나간다면 더 많은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터러 대사는 전북의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전북이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열린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대사는“많은 국가들 경험했지만 금융허브의 필수조건은 국제화 적응능력 이었다”며“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언어적 역량인데 이를 당장 해결하려고 하기보단 장기적인 교육을 통해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계화 기조 확산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을 줄이고, 영어사용에 대한 지역민들의 위화감을 줄이려면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의 역할제고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론이다.

그가 제시한 방안으로는 자치단체가 직접 나서 글로벌 인재를 키우고 이들이 지역에 기여토록 하는 장학제도 등을 꼽았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출신인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 대사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외교관 중 손꼽히는 베테랑이다. 지난 1981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38년간 외길을 걸어왔다. 풍부한 경험만큼 세계정세를 보는 시야도 넓고 정확하다.

한편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는 EU회원국 전체 의견을 모아 우리나라와의 우호를 증진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기관이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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