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0:58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국회·정당
일반기사

평화당, 사실상 분당…"제3지대 신당 창당"

"정동영, 비대위 제안 거부" 의총서 합의 실패
유성엽 등 반당권파 10명 '대안정치' 모임 결성
9월 창당 목표…"내년 총선 1당 달성" 포부도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왼쪽). 유성엽 원내대표가 같은 날 제3지대 정당 창당 준비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대안정치연대’출범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왼쪽). 유성엽 원내대표가 같은 날 제3지대 정당 창당 준비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대안정치연대’출범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내 반(反)당권파가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이하 대안정치)를 결성한 뒤 제3지대 창당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대안정치에는 유성엽·김종회·박지원·윤영일·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인화·천정배·최경환 등 10명 의원이 참여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 소속이면서 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비례대표 2명까지 포함한 16명의 의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름을 올린 셈이다.

앞서 평화당 당권파와 반당권파는 16일 밤 심야 의원총회를 열고 당 진로를 놓고 2시간가량 격론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대안정치 태스크포스팀 대표를 맡은 유성엽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수 의원이 제3지대 신당을 위해서는 정동영 대표가 (직을) 내려놓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정 대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결국) 제3지대 신당과 비대위 전환에 동의하는 의원들이 별도로 만나 대안정치를 발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대안세력을 더 묶어가면서 제3지대 신당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제3지대 신당의 추후 운영방식에 대해선 “변화와 희망을 만들기 위해 모든 의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며 “특히 재선 이상 중진급은 더 내려놓고 정치세력 태동에 헌신해야 한다고 스스로들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전면에 나서서 당의 공식적인 역할을 맡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바른미래당 호남 중진 합류 후) 정동영-손학규 공동체제가 된다면 ‘최악의 카드’로 본다”고 강조했다.

결국 외부인사가 당대표를 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유 원내대표는 “현재 각 의원들이 외부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저만해도 3~4명을 물색했다”며 “역량 있는 분들은 10명가량 물색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평화당이 분당된 것으로 봐야하냐’는 물음에 “의원들끼리 이 문제를 두고 격론을 벌였지만 탈당이나 분당으로 이어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보류했다”며 “대안정치에 동참하지 않은 여섯 분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대화하고 설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이같은 결정을 제3지대 신당 전환을 위한 몸부림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창당 목표시기는 9월 말로 예상했다. 유 원내대표는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9월 이전 매듭을 지었으면 한다”며 “그 이후에는 당의 규모가 변화하고, 신당과 함께 깃발을 들 수 있는 분들이 더 들어와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에서 제1당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총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 호남에서 얼마나 의석수를 확보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왜 호남을 두고만 물어보나, 전국을 물어봐야 한다”며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제정책을 제시해 총선에서 제1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세희 기자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