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밤 10시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서 국제 테러조직 IS의 수괴 알바그다디가 미군의 공격을 받아 자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IS는 그동안 세계 곳곳에 최악의 테러를 자행한 무장조직이다. 이스라엘과 아랍, 이슬람과 유대교·기독교는 한 형제이며 그들의 조상은 아브라함 셈족이다.
아브라함은 쿠웨이트 부근 갈대아우르에 살고 있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그들의 고향을 떠나 지금의 이스라엘 땅인 가나안에 정착하게 된다. “내가 지시한 땅으로 가라.” 이때가 75세였다고 한다. 그 때까지 그와 아내 사라에게는 자식이 한 명도 없었다. 그 후 10년이 지나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아기를 낳지 못한 강박감에 몸종 하갈을 아브라함의 첩으로 주어 아들을 낳게 하였다. 아브라함의 첩 하갈이 낳은 아들의 이름은 이스마엘이다. 이스마엘을 낳고 14년 뒤, 아브라함이 100세 아내 사라가 90세 되던 해 약속의 아들 이삭이 태어났다.
그러나 아브라함에게 분쟁의 씨는 바로 여기서 비롯되었다. 본처의 아들 이삭이 젖을 떼는 그 날 첩의 아들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하는 것을 본 사라는 지아비 아브라함에게 그 소생 이스마엘을 내쫓으라고 강권한다. 사라의 말대로 첩 하갈과 이스마엘은 내쫓기게 되었다. 그 후 아브라함은 본처 사라가 죽자 또 후처를 취했는데, 그녀에게서 낳은 아들들과 이스마엘이 오늘날 아랍 여러 나라의 조상이 된 것이다. 아브라함은 임종이 가까울 무렵 아들 이삭에게 모든 소유를 물려주었고 서자들에게도 재물을 주어 그들로 하여금 자기 아들 이삭을 떠나 동방으로 가게 하였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적자와 서자 간의 불화는 물과 기름 같아서 형제싸움에서 세계전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지금 한 민족 속에 두 세력의 불씨가 있다. 광화문 집회와 서초동 촛불집회에서 보듯 보수와 진보가 서로 세를 과시하며 숫자놀음을 하고 있다. ‘주사파와 빨갱이’, ‘10·26은 탕탕절, 탕수육 먹는 날’, ‘검찰개혁 공수처 반대’ 등 지금 우리 사회는 두 세력 서로가 막말과 욕설, 악성댓글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도덕과 상식을 넘어 분쟁과 갈등으로 가고 있다.
성서는 말하고 있다.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해지며 스스로 분쟁하는 집마다 무너진다고 했다. 힘겨루기가 갈 데까지 간다면 결국 파국으로 치닫고 말 것이다. 감정의 싸움이 분노와 격분, 남남갈등, 국론분열로 이어져 결국은 미래가 없는 나라가 될 것이다. 남북통일은 우리 내부의 단합된 힘과 평화, 무엇보다도 튼튼한 경제와 국력이 있어야 한다.
미국 16대 대통령 링컨은 서거한 지 15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 국민들에게 가장 존경 받는 인물이라고 한다. 그의 명연 중에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영원하다. 남북전쟁 승리로 노예를 해방시키고 사회갈등을 화합과 평화로 변모시켜 민주주의를 완성한 대통령으로 남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권이 탄생하였지만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의 정부이다. 이제 국민 전체를 통합해 가야 한다. 우리의 힘과 평화, 경제, 국력이 모일 때 남북통일도 이루어질 것이다.
/신이봉 명성화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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