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연령·유소년 줄고, 고령 늘어
전북지역 생산연령인구가 오는 2047년에는 전체인구의 절반이하로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로 보는 호남권 미래 변화’에 따르면 전북지역 올해 인구는 총 180만3000명이며 2020년 179만2000명, 2047년에는 158만3000명으로 매년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대비 2047년에는 인구가 12.2% 감소해 전국 평균 감소율(-5.4%)보다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47년 중위연령은 2019년과 대비해 14.9세가 증가한 60.9세로 경북(15.4세), 강원(15.2세), 전남·경남(15세)에 이어 17개 시·도 중에서 5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도내 전체 인구구조 중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올해에는 123만명(68.2%), 2020년 114만9000명(67.6%), 2047년에는 75만2000명(47.5%)로 크게 감소하는 것은 물론 전국에서 생산연령인구 구성비가 3번째로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인구(65세 이상)는 2019년 35만5000명(19.7%), 2020년 36만9000명(15.1%)으로 나타났으며 2047년에는 69만5000명(43.9%)으로 크게 증가해 전국에서 고령인구 구성비가 4번째로 높다.
유소년인구(0~14세)은 2019년 21만8000명(12.1%), 2020년 21만2000명(11.8%)으로 소폭 감소를 시작으로 2047년에는 13만6000명(8.6%)으로 전국에서 유소년 인구 구성비가 6번째로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연령·유소년 인구는 줄어들지만 고령을 증가할 것으로 되면서 역삼각형의 인구구조가 형성될 전망이다.
2047년 전북지역 총 부양비(생산연령 인구 100명 당 유소년 및 고령인구)는 2019년에 대비 136.9% 증가한 110.4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120.6명), 경북(114명), 강원(112.3명), 경남(101.4명)을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유소년 부양비는 2019년 대비 0.3명(1.7%) 증가한 18명, 노년 부양비는 63.5명(219.7%) 증가한 92.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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