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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센터 전북협의회 회장 갑질 논란 공방 가열

당사자 조 단장, 전북도의회 찾아 실태 고발 기자회견
연차 사용 7일전 제출하지 않았다고 근무지 이탈 처리해

속보=전국지역아동센터 전북협의회 A협의회장의 갑질 논란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본보 17, 20일자 2면 참조)

A협의회장의 갑질로 파면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조영주 전 전북지원단장은 21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전북 284개 아동센터에 대한 교육 및 컨설팅을 해야 할 전북지원단이 전북협의회 활동 조직으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또 “A협의회장은 인사권을 빌미로 직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이를 전북지원단 사무실 임대비용 등으로 사용했다”며 “심지어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앉자 규정에도 없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본인을 파면했다”고 덧붙였다.

전국지역아동센터 전북협의회는 지난 2018년 전북도로부터 3년 계약으로 전북지원단을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전북지원단은 전북협의회의 독립기관으로 전북 284개 아동센터들에 대한 운영지원, 컨설팅, 필수의무교육 실시, 평가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하지만 전북지원단이 전북 내 모든 아동센터에게 실시해야 할 지원사업을 전북협의회에 소속된 아동센터에 한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외압을 넣고 갑질을 행사했다는 게 조 전 단장의 설명이다.

조 전 단장은 “저 이전 단장도 월 60만원의 후원금을 냈는데, 이는 전북협의회가 마련했어야 할 전북지원단 사무실 임대비로 사용했고, 연간 720만원에 달했다”며 “저에게는 단장 직위 유지 등 인사권을 내세우며 월 3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고, 일반 직원들에게는 매달 5~1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돈의 사용 출처를 명확히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0월 말 연차를 사용했는데 7일전 연차 사용 사유를 미리 제출하지 않았다는 규정을 들어 이를 무단결근 및 근무지 이탈로 삼아 나를 해고 했다”며 “대학교 강의 역시 겸직을 협의한 뒤 출장기록을 남겨놓고 출강을 나갔지만 이마저도 겸직제한 의무를 불이행한 것으로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 단장의 근로계약은 오는 12월 말까지이지만 전북협의회는 지난해 12월 1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당일자로 조 단장을 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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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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