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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자원봉사센터, 직장 내 괴롭힘 '논란'

"센터장 갑질 일삼고 센터도 사조직처럼 운영"
"공정·명확한 진상조사위원회 열어 달라" 회견
센터장 "갑질·괴롭힘 절대 안 해…역갑질 당해"

5일 남원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을 비롯한 직원 4명이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는 센터장의 사과와 공정한 진상조사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5일 남원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을 비롯한 직원 4명이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는 센터장의 사과와 공정한 진상조사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남원지역 봉사단체 200여 곳과 자원봉사자 1만9000여 명을 관리하는 남원시자원봉사센터가 내홍을 겪고 있다.

센터에서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불거지며 도마 위에 올랐다. 사무국장을 포함한 직원 4명은 센터장에게 폭언과 모욕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집회와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고, 해당 센터장은 이를 두고 ‘역 갑질’을 주장하고 나섰다.

사무국장을 비롯한 남원시자원봉사센터 직원 4명은 5일 오후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언·모욕 등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는 센터장의 사과와 공정한 진상조사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해당 직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있지만 신고를 하고 호소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기다리라’는 말뿐이다”며 “벼랑에 서 있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직장내 괴롭힘 신고를 접수했지만, 자원봉사센터의 사용자인 남원시는 단 한 번도 조사를 나오지 않았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중재위원도 모두 내부 인사로 구성돼 공정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센터장의 진심 어린 사과와 외부 인사가 포함된 공정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이 소상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6일 센터장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전주고용노동지청에 신고했으며,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해당 센터장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역 갑질’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센터장은 “일상적인 업무지시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40년 가까이 봉사 업무를 해오면서 동료에게 갑질이나 괴롭힘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업무가 미숙한 직원에게 업무를 알려주고 지시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오해가 생길 수는 있지만, 절대로 갑질을 하지 않았다. 역 갑질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중재위원과 관련해서도 “중재위원을 구성할 때도 고용노동부에 문의해 위원 구성에 대한 지침을 받아 공정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센터장), 자신도 노동자다. 모든 의혹을 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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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1000k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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