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당초 11층 규모서 25~30층 확대 검토
민간사업자 자본 투자 긍정적, 랜드마크로 조성
당초 11층 규모로 건립이 추진됐던 전북혁신도시 내 전북 국제금융센터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돼 전북 금융산업 랜드마크로 조성될 전망이다.
전북 국제금융센터는 당초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추진하려 했으나 전북혁신도시 인프라 구축이 미미해 사업자의 참여 의지가 약했다. 이에 전북도는 자체 재정을 투입해 지하2층 지상11층 규모의 국제금융센터 건립으로 추진 방향을 바꿨다. 하지만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수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국내외 금융사들이 속속 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민간사업자들의 투자의향이 잇따랐다. 최근에는 국제금융센터를 전북 제3금융중심지 위상에 걸맞게 25~30층 규모의 사무·컨벤션·호텔 등의 시설이 어우러진 A급 빌딩으로 건설하자는 제안도 들어왔다. 이에 전북도는 민간사업자의 투자력과 자금력 등을 파악하는 한편, 규모 확대를 적극 검토중이다. 전북도는 관심을 보이는 사업자들에게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요구했으며 조건이 맞을 경우 재정사업에서 민간사업으로의 전환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투자 의향을 보이는 민간사업자들은 전북도와 국민연금공단측에 “11층 규모로는 부족하다. 적어도 25층 이상으로 건설해야 국제금융센터가 전북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와 민간사업자의 이해타산이 맞아 떨어질 경우 국제금융센터 건립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북금융타운 조성 관련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올해 초 전주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회를 통과했지만 재정사업에서 민간사업자 투자로 사업을 변경하려면 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었던 김성주 민주당 전주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이날 국제금융센터 건립 변경안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예비후보는 “당초 11층 규모로 계획됐던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민간투자자가 나서면서 25~30층 규모로 건립되는 방안이 추진 중”이라며 “행정의 내부적 절차가 대부분 끝나고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민간사업자 공모 형식으로 국민연금공단 인근 3만3254㎡부지에 종합적인 금융타운 개발사업을 진행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민간사업자들이 나타나지 않자 재정을 직접 투입해 금융사들이 사용할 사무공간인 센터부터 먼저 건립하기로 방향을 선회했고, 건설비용은 도비 1080억 원과 전북개발공사 예산 78억 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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