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우 밀알두레학교 교사
△ 주제 다가서기
내일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다. 또한, 3월 14일은 ‘파이데이’이기도 하다. ‘파이데이’는 원주율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일이다. 이날은 사람들이 모여서 원주율이 그들의 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야기하고 원주율이 없는 세상을 상상한다. 하지만 우리는 다이어리데이(1월 14일), 발렌타인데이(2월 14일)등 유행을 쫓는 각종 기념일은 기억하지만 ‘파이데이’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런 기념일을 반대하는 측은 “기념일을 겨냥한 기업들의 상술이다.”라고 주장하고 반면, 찬성하는 측은 “평소에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한가?’에 관해 묻고, 기념일에 대한 올바른 안목을 길러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화이트데이...정성을‘듬~뿍’마음이‘달~달’, 2015년 3월 13일, 권혁일 기자
▶ 더스쿠프, 데이 마게팅? 상술의 시대는 갔다, 2019년 10월 30일, 심지영 기자
△ 신문읽기
[읽기자료 1] 화이트데이...정성을‘듬~뿍’마음이‘달~달’
아직 ‘D-데이’까지는 며칠 남아 있는 탓인지 거리는 아직 조용했지만, 군데군데 곱게 포장된 관련 상품들을 꺼내놓고 행인들을 유혹하는 곳들도 있었다. 전주시 금암동의 한 제과점에서, 김모 씨(28)는 사탕 바구니를 만드는 데 열중하고 있었다. “사탕이 메인이고, 쿠키나 초콜릿, 인형들도 들어가요. 고가의 세트에는 와인도 들어갑니다.” 가격대는 2만원~5만원대. 아무래도 사탕만 들어가 있는 것보다는 다른 간식거리들도 함께 들어가 있는 편이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전주 객사 거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장병희 씨(33)는 “포장된 것을 가져오는 것도 있고, 직접 포장하기도 한다”면서 “위치가 위치인 만큼 주로 10대와 20대가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단 것은 지친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넣어준다. ‘단 맛 나는 간식’과 관련된 기념일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단 맛 나는 간식’을 주고받는 날이 돌아왔다. ‘화이트데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화이트데이는 상술에 기반한 기념일이다. 발렌타인데이(2월 14일)가 일본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의미로 소비되기 시작하고 이것이 정착되면서, 여성들 사이에선 ‘왜 우리는 주기만 하고 받지는 못하냐’는 반발도 조금씩 생겨났던 모양이다. 공식 홈페이지 내용에 따르면, 1978년에 이 같은 경향을 눈치챈 일본 전국사탕과자공업협동조합(이하 사탕조합)이 나고야에서 총회를 열고 화이트데이를 만들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그리고 2년여의 준비를 거쳐 1980년에 탄생한 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화이트데이. ‘화이트데이’라는 명칭은 “순수함의 상징, 청소년의 상큼한 사랑에 딱 어울린다”는 이유로 그렇게 정해졌다고. ‘사탕을 주고받는 날’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사탕만 오가지는 않는다. 사탕이라는 간식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기 때문이다. 매년 각종 사이트에서 ‘화이트데이에 가장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물은 조사에서 빠지지 않고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사탕 바구니’일 정도다. 물론 기본적인 표본 추출이나 조사 방법과 같은 측면에서 ‘100% 믿을 수 있는’ 정보는 아니지만, 참고자료 정도는 될 수 있을 것. 반론도 있다. 화이트데이는 사탕으로 알려진 날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탕을 빼놓고는 이야기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후략) <전북일보, 2015년 3월 13일, 권혁일 기자>전북일보,>
[읽기자료2] 데이 마게팅? 상술의 시대는 갔다
(전략) 쏟아지는 ‘데이 마케팅’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8명이 ‘요즘 들어 지나치게 많은 기념일이 생긴다(80.4%)’고 느꼈다. 단지 느낌만이 아니다.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기념일은 50개가 넘는다(성년의 날, 만우절 포함). 챙겨야 할 기념일이 한달 평균 최소 4개에 이른다는 얘기다. 직장인 김소영(27)씨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밸런타인데이)과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주는 날(화이트데이)이 나뉘어 있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며 “연인끼리 사랑을 담은 선물을 주는 게 목적이라면 함께 주고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기념일의 종류도 다양하다.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화이트데이(3월 14일) 등 익숙한 날만 있는 게 아니다. 클로버데이(4월 4일·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선물하는 날), 그린데이(8월 14일·연인끼리 삼림욕을 즐기는 날), 애플데이(10월 24일·서로 사과를 주면서 화해하는 날) 등 낯선 기념일도 수두룩하다. ‘기념일이 많아져 점점 더 피곤하다’고 느끼는 이들이 69.6%에 달하는 이유다. 이준영 상명대(소비자주거학과) 교수는 “크리스마스·밸런타인데이처럼 나름의 전통이 있는 기념일과 달리,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데이’가 워낙 많아 사람들의 피로감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 기념일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둘로 나뉜다. 먼저 부정적으로 여기는 이들(53.6%)은 기념일 문화가 ‘기업의 상술’이라고 느꼈다. ‘요즘은 데이 마케팅 전성시대’라고 답한 이들도 65.1%에 달했다. 상업성을 띤 기념일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다. 성인 65.3%가 ‘특정 기업의 상품을 상술로 내세운 기념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여겼다. ‘소비자의 소비 성향을 이용하는 전략적인 기념일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도 60.2%나 됐다. 소비를 조장하기 위해 만든 ‘??데이’에 소비자의 거부감이 크다는 거다. 소비자는 상업적이지 않은 기념일은 긍정적으로 여겼다. 대학생 이유정(25)씨는 “전통 없이 소비만 조장하는 기념일은 챙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개인적으로는 상술에 당하기 싫고, 딱히 챙기고 싶지 않다. 그러나 주위에서 다들 선물을 주는 분위기인데다 연인 등 상대방이 실망할까봐 어쩔 수 없이 챙기게 된다. 나와 같은 사람이 많을 거다.” 설문조사 결과도 이씨의 말을 뒷받침한다. 성인 44.2%는 ‘유통업계가 일제히 데이 마케팅을 펼쳐 갈수록 쉽게 넘어가기 어렵다’고 느꼈다. 또한 45.2%는 ‘남들이 기념일을 챙기면 나도 챙겨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은 이씨처럼 부담감과 압박감에 기념일을 챙긴다는 거다. 그렇다고 소비자가 기념일 자체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것은 아니다. 상술을 배제한 기념일은 긍정적으로 봤다. 응답자 10명 중 7명(71.4%)이 ‘상업적이지 않은 기념일은 마음에 든다’는 입장에 섰다. ‘기업의 상술이 문제이지, 기념일 자체는 문제없다’고 답한 이들도 62.3%에 달했다. 특정 상품을 소비할 필요 없이 타인과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이벤트 자체는 선호한다는 거다. ‘기념일은 친밀감을 높이고 관계를 돈독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는 응답률이 42.9%에 이른 건 이를 방증한다. 성인 2명 중 1명(50.1%)은 ‘기념일 문화가 자연스럽게 주변과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생각했다. ‘기념일 문화가 친구·연인과의 관계를 오래 지속하게 해준다’고 느끼는 이들도 42.1%나 됐다. 난립하는 데이 마케팅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성인 10명 중 7명(69.9%)은 ‘또 다른 기념일이 앞으로도 계속 생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준영 교수는 “기존의 데이 마케팅은 지속되겠지만 이미 포화상태여서 새로 생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도 상술임을 인지하고 데이 마케팅에 의미를 부여하는 대신 축제처럼 가볍게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더스쿠프, 2019년 10월 30일, 심지영 기자>더스쿠프,>
△ 생각열기
(1) [읽기자료 1, 2]를 읽고 신문기사나 내용에서 핵심낱말과 핵심문장을 찾아 색깔 펜으로 줄을 긋고, 2~3줄로 정리해 봅시다.
(2) 기사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 쓰고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써 봅시다.
(3) [읽기자료 1]과 [읽기자료 2]를 참고하여 쟁점이 무엇인지 찾고,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서 근거를 제시해 봅시다.
△ 생각 키우기
(1)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각종 ‘기념일’에 대해 찾아봅시다. 또한, 자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 기념일은 어떤 기념일인지? 그리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 친구 혹은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2) 각종 기념일의 유래 또는 역사적 배경이 어떻게 되는지 조사해 봅시다.
(3) ‘나만의 기념일’을 만들어 그 기념일의 날짜와 의미를 정리해 봅시다.
(4) 우리 가족, 친구, 선생님, 이웃과 함께 기념해야 하는 특별한 날이 있다면 달력에 표시하고 그 이유를 적어 봅시다.
△ 생각 넓히기
(1) ‘○○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친구들과 팀을 정해 찬성, 반대 입안문을 작성해 봅시다.
(2) ‘○○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아래 포맷을 참고하여 디베이트(Debate)를 해봅시다.
▶ 디베이트 포맷(순서와 시간)
① 팀을 정한 뒤 동전던지기를 통해 찬성과 반대, 먼저와 나중을 정한다.
② 먼저팀이 입안을 한다 (3분) / 나중팀이 입안을 한다 (3분)
③ 전체 교차질의를 한다 (3분)
④ 먼저팀이 반박을 한다 (3분) / 나중팀이 반박을 한다 (3분)
⑤ 전체 교차질의를 한다 (3분)
⑥ 먼저팀이 마지막 정리를 한다 (2분) / 나중팀이 마지막 정리를 한다 (2분)
⑦ 돌아가며 자신의 소감을 이야기 해본다.
(3) ‘○○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던 디베이트에 관해 에세이 형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써 봅시다.
△ 학생의 글
-OO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지 않다.
‘데이’로 끝나는 기념일을 하나 떠올려 보자. 아마 대부분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혹은 빼빼로데이를 떠올릴 것이다. 그렇다면 이 기념일들이 왜, 어떻게 생겨났는지 생각해 본 적은 있는가? 이 질문에도 대부분 다음과 같이 답할 것이다. ‘기업들의 상술’ 혹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라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적어도 발렌타인데이에서는 고대 로마에서는 군인이 결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 그러나 한 신부가 이를 어기고 몰래 군인의 결혼을 성사 시켜 주었다가 발각되어 사형을 당했다. 이 신부의 이름이 ‘발렌티노’였고, 이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 성 발렌티노 축일, 즉, ‘발렌타인데이’이다. 그리고 이날이 현대에 이르러서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자리 잡은 것이다. 무언가를 ‘기리다’ 혹은 ‘기념하다’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뜻깊은 일이나 훌륭한 인물 등을 오래도록 잊지 아니하고 마음에 간직하다’이다. 즉 ‘기념일’은 그날과 관련된 사건 또는 인물을 잊지 않고, 마음에 간직하는 날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빼빼로데이’에는 빼빼로를 잊지 않고 마음에 간직하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나는 바로 이 부분에서 현대의 ‘마음과 선물을 주고받자’ 등과 같은 의미로 만들어진 ‘OO데이’와 같은 기념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념일의 아주 기본적인 정의와도 충돌하는, 마케팅 수단 혹은 핑계거리에 불과한 것이 바로 ‘OO데이’이다.
‘OO데이’와 같은 기념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데에 관한 또 다른 이유는, 이날들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기 때문에 인지도를 얻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과학의 날’에 지난 수천 년의 세월 동안 과학의 발전이 이루어낸 눈부신 성과를 생각하기보다는,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주고받는 것을 더 좋아한다. 단지 많은 사람의 입맛에 맞기 때문에 존재해야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기념일이 될 수도, 될 필요도 없다. 그날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자, 필자가 방금 만든 날이 있다. 1675년 아이작 뉴턴이 미적분을 개발한 것을 생각하고 기념하기 위한 1월 6일 ‘미적분데이’이다. 이날보다 ‘빼빼로데이’가 더 기념일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날은 왜 필요하겠는가? 앞선 이유로 나는 “‘OO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다”에 반대한다. 우리가 모두 겉모습과 포장된 것보다 뜻깊은 것들의 의미를 더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11학년(고2) 유겸재
-○○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다.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주제에 대하여 ‘필요하다’라는 의견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데이를 챙기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데이는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는 날이 돼가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발렌타인데이의 경우 초콜릿 제조사 측에서 만든 날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합니다. 발렌타인데이의 기초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고대 로마에서 사제 발렌타인이 연애결혼을 엄격히 금지했던 서기 270년 2월 14일 사랑하는 남녀를 도와주다 이교도의 박해로 순직한 것을 기리기 위한 날이었고 이후 1477년 2월 14일 영국의 마거리 부르스라는 시골 처녀가 짝사랑하는 존 패스턴이란 젊은이에게 구애의 편지를 보낸 후 결혼에 골인한 이래로 이날이 젊은이의 축제로 자리 잡게 되면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즉, 처음부터 발렌타인데이가 초콜릿이나 케이크 등을 상대에게 주는 날은 아니었던 것이죠. 하지만 사람들은 점차 이것을 변화 시켜 가면서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모양의 초콜릿이나 케이크를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상대에게 주는 것으로 바뀐 것이죠. 물론 여기에서 초콜릿이나 케이크 제조사 측에서 본인들의 판매수익 증가를 위해 만들었다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이것에 대한 거부감과 의구심 보다는 사람들이 이날에 사랑하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초콜릿이나 케이크로 마음을 표현해 보라는 좋은 아이디어로 동의하였기에 지금의 화이트데이나 발렌타인데이 문화가 성립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 이면서 파이 데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화이티데이를 기억하지만, 파이데이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피곤한 공부를 하고 있는 우리에게 3월 14일을 수학의 원주율을 기념하는 파이데이와 남자가 여자에게 초콜릿이나 케이크를 주면서 마음을 표현하자는 화이트 데이 중 어떤 것이 더 마음에 들까요? 전 한국의 남학생이라면 답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8학년(중2) 김주환
-5월 14일이 어떤 날인지 아시나요?
5월 중순이면 아름다운 꽃 장미가 만개하는데, 혹시 5월 14일이 어떤 날인지 아시나요? 5월 14일은 사랑하는 이에게 장미꽃을 선물하여 사랑을 고백하는 날입니다. 미국에서 꽃 가게를 운영하던 마크 휴즈가 가게 안 모든 장미를 사랑하는 연인에게 선물하며 고백한 것으로부터 유래된 로맨틱한 날인데요, 장미는 천여 가지 정도의 품종이 있을 만큼 종류가 다양하고 색도 다양합니다. 각 색상별로 꽃말이 달라 어떤 사랑을 전하고 싶은지 마음을 꽃말에 담아 선물하는 센스가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불타는 정열적인 사랑, 사랑의 비밀이라는 꽃말을 담고 있는 빨간 장미, 첫사랑의 고백, 수줍음이라는 꽃말을 담은 주홍 장미부터 분홍장미는 행복한 사랑, 사랑의 맹세, 흰장미는 순결, 존경, 새로운 시작이라는 꽃말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담은 보라 장미도 있습니다. 특히 파란 장미는 인공염색을 하지 않으면 만들어낼 수 없어서 불가능하다는 꽃말을 가지고 있었는데, 유전자 기술 개발을 통해 인공 염색 없이 꽃을 피우는 데에 성공해 기적이라는 꽃말을 담게 되기도 했습니다. 여러 좋은 뜻을 가진 장미들이지만 질투, 시기, 이별과 같은 부정적인 꽃말을 담은 노란 장미도 있으니 주의하셔서 선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여러 행사가 취소되어 꽃시장뿐만 아닌 여러 시장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닥치고 있습니다. 특별한 선물을 주는 마음과 시장경제를 돕는 일석이조를 볼 수 있는 로즈데이. 로즈데이에 사랑하는 사람, 가족이나 연인, 가까운 친구나 존경하는 선생님께 마음을 담아 장미를 선물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11학년(고2) 김민희
-자아의 날
나는 00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보통 00데이하면 빼빼로데이,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 00데이의 공통점은 모두 회사에서 상업적으로 만들어서 구매자로 하여금 의미를 부여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초점을 맞춰야 하는 부분은 회사에서 상업적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회사는 00데이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소비를 유도 하고 소비자는 평소에는 사지 않아도 되는 제품을 오로지 00데이라는 이유로 사게 된다. 매달 14일만 해도 가지각색의 00데이가 존재하고 있다. 물론 00데이에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00데이라는 이유로 소비를 한다. 이 소비가 과연 바람직한 소비일까? 굳이 사지 않아도 되는 제품을 사는 것은 낭비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00데이는 소비자에게 낭비하라고 유도하는 날이 되고 나는 이런 날은 우리 삶 속에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그 대안으로 12월 31일 자아의 날을 만들어 보고 싶다. 이날에는 각자의 삶에 지쳐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일 년에 하루 정도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계획하고 이전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은 것 같다. /10학년(고1) 최하은
-S.T.A.R 데이
공기 오염이나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는 날, 이날만큼은 우리가 모두 각자 소장하고 있는 자동차 사용을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 다닌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S.T.A.R 데이란 Save The earth의 약자로 우리가 공기를 오염시키는 원인 중 하나인 배기가스 분출량을 줄여 지구와 환경을 보호하고 언젠가는 밤하늘에 떠 있는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함께 실천하는 날이다. /10학년(고1) 조유진
-형제자매 남매의 날
제가 만든 날은 ‘형제자매 남매의 날’입니다. 이날은 어린이날 어버이날처럼 언니나 오빠나 동생들에게 편지나 조그마한 선물이나 꽃을 통해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날입니다. 제가 이날을 만든 이유는 요즘 형제자매 남매들 간의 관계가 오히려 서로의 존재를 부정하고 싫어하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날 만이라도 특별하게 자기의 오빠나 언니 동생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기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10학년(고1) 곽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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