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5월부터 청년허브센터 업무 시작 예고
청년정책단 90여명으로 대폭 확대
온·오프라인 플랫폼 개발도 마쳐
코로나19 사태 여파에 따라 모두 멈췄던 전북 청년 정책 사업이 재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월 전북도는 청년의 삶의 질 제고를 목표로 청년 원스톱지원 강화와 지역정착 기반 강화 등 투트랙 전략 추진에 나섰다. 그러나 청년 정책 발표 직후 벌어진 초유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모든 청년 정책 추진이 올스톱됐다. 애초 4월 21일로 예정했던 ‘청년정책포럼’ 발대식도 미뤄졌고, 4월 개소 예정이었던 ‘전북청년허브센터’도 개소를 미뤘다.
이런 가운데 전북 청년허브센터가 업무 시작을 앞두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도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이 끝나는 오는 5월 6일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1층에서 전북청년허브센터 업무를 시작한다. 개소식은 5월 13일 간소하게 열린다.
청년센터는 도내 청년에게 혜택이 되는 정책정보를 맞춤 제공하기 위해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과 청년들이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 및 프로그램을 통해 전북 청년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추진됐다. 3개월 동안의 리모델링을 통해 상담창구와 청년 커뮤니티 및 정보공유 공간을 조성했고, 전북청년정책포럼단의 의견을 수렴해 CI를 제작하는 등 청년이 언제나 가고 싶은 공간으로 완성했다는 평가다.
청년들의 취·창업 활동 및 금융, 복지, 문화 등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시·군 청년센터와 대학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청년 정책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청년이 아이디어 제안 후,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청년 주도 정책 발굴프로그램을 발굴한다. 또한, 청년센터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도내 예비 취업생의 취업 역량 향상을 위해 ㈜효성과 협력, 효성에서 운영하는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에 취업 준비 프로그램을 보강해 운영한다.
전북 청년정책포럼단의 공식 운영도 예정돼 있다. 지난 2016년(1기)부터 지난해 4기까지 이어진 포럼은 해마다 40~60여 명으로 구성했지만, 올해는 대폭 늘어난 93명의 포럼단을 모집해 활동한다. 대면 활동이 불가능한 현재는 온라인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포럼 준비위원회에 이어 8개 분과로 나누어 활동 중이다.
전북도는 기존에 문제가 됐던 체감도 향상을 위해 청년과 관련한 기획과 행사 추진 등을 포럼단에 맡기기로 했다. 전북도는 행정적인 뒷받침만 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내 고용보험 사각지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0대 청년층을 위해 전북 2차 추경에도 반영했다. 전북도는 코로나19로 시간제·단기·일용근로·아르바이트 등 비자발적으로 일자리를 잃은 청년실직자에게 생활 안정비 지원한다.
전북지역 경제활동 참가율은 52.7%로 전국대비 8.8%p가 낮다. 더욱이 20대는 전국평균 대비 11.8%p나 크게 떨어져 전국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상황이다. 도내 20대 청년 가운데 구직단념자, 취업준비생 등이 많다는 의미로, 이들의 사회진입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기준 청년 실업자 수(15~29세)는 1만1000여 명, 청년 실업급여 수혜자는 2800명에 불과하다. 20대 청년 실업자 10명 중 2~3명만 고용보험에 가입된 상황이다. 청년층은 양질의 일자리보다는 아르바이트 등 고용 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인 단기간 일자리에 많이 종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신속한 응급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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