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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고창 주민들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한다”

28일 정읍·고창 주민들이 전북도청 앞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28일 정읍·고창 주민들이 전북도청 앞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정읍·고창 주민들은 2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반대한다”며 “설치 계획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읍시 고부면 소성면과 고창군 성내면은 친환경 우수 농산물을 생산하는 집단 취락지구이다”며 “만약 이곳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건설되면 소각으로 발생하는 다이옥신과 암모니아, 악취 등 농산물 영향은 물론 주민 건강권도 위협받는다”고 우려했다.

이어 “하루 처리 용량이 50톤 이상일 경우 환경영향평가를 받도록 되어 있는 규정을 피해 48톤으로 허가를 신청했다”며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저감 대책, 사업의 적정성 평가도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업체는 설치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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