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북본부 발표 보고서
2∼4월 여행·운수 소비 81% 감소
주류판매 큰 폭 줄고 온라인 소비 대폭 늘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북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지만 다른 시도에 비해 적은 확진자수의 영향으로 피해 정도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전북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소비 회복을 지원하면서 제조업 부진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 촉발될 산업구조에 대비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1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가 전북 경제에 미친 영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4월 전북 지역 소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감소해 제주가 -22.2%, 대구 -20.2%, 인천·대전 각각 -16%, 경북 -12.5% 등 두 자릿수 감소 폭을 보인 것에 비해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에 관광객이 줄면서 다른 광역자치단체 거주자들이 전북에서 소비한 금액은 19% 줄었으나, 전북 거주자의 지역 내 소비 금액은 오히려 0.2% 증가했다.
고용률 감소 폭도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2∼4월 전북 지역 취업자 수는 2월 3000명 증가에서 3월 4000명 감소로 전환된 후 4월에는 1만9000명이 줄어 전국 17개 시도 중 5번째로 적었다.
다만 타지역 거주자에 의한 소비 비중이 94.8%(2019년 기준)에 달하는 여행·운수업의 경우 2∼4월 중 소비가 81.0% 감소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외식이 줄면서 주류판매가 큰 폭 감소했다.
외식을 통한 판매 비중이 높은 병(甁)용기 제품의 생산량이 1월 107만 상자에서 3월 52만 상자로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반면 온라인 소비는 2~4월 중 53.8%가 증가하며 전국평균 증가율(41.3%)을 웃돌았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소비는 5월 중 소비자심리 개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더불어 유동인구 및 고속도로 통행량 회복으로 지역 내외의 이동도 점차 정상화되는 점을 감안할 때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북지역 관광객의 주된 거주지인 충청·전남에서의 홍보를 확대하고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를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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