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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 폐차장서 불, 곳곳에서는 폭발음

지난 19일 오전 11시 53분께 화재 발생
휘발유·강한 바람 등으로 진화 난항
소방 대응 1단계 발령까지

전주시 팔복동의 한 폐차장에서 큰불이 난 19일 겹겹이 쌓인 폐차와 연료통 폭발 등으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주시 팔복동의 한 폐차장에서 큰불이 난 19일 겹겹이 쌓인 폐차와 연료통 폭발 등으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주시내 한 폐차장에서 지난 19일 불이 나 폐차 150여대를 태우고 6시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내 남아있던 휘발유와 기름 탱크 등이 폭발음을 내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본보가 현장에 도착한 낮 12시 10분께 현장에선 폐차들이 타면서 불기둥과 함께 검은색 유독가스가 하늘로 솟구쳤다. 화재 열기와 메케한 냄새가 일대를 뒤덮었고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불안한 눈빛으로 휴대전화를 붙잡으며 지인들에게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폐차에 남아있던 연료통이 불에 타면서 굉음의 폭발음까지 발생했다. 큰불에 놀란 시민들은 90여건이 넘는 화재 신고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검은색 유독가스로 뒤덮인 하늘에서는 검은색 비가 내렸는데, 소방당국은 진화를 위해 뿌린 물과 연기가 섞이면서 검은 비로 비춰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불은 폐차장 내에 있던 연료와 폐타이어 등이 계속 연소반응을 일으켜 진화를 어렵게 했다.

특히 강풍까지 불면서 인근에 있던 공장과 주택가 등으로 불이 번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소방당국은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발생 6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진화를 위해 장비 35대, 인력 223명을 동원했으며 소방용수 500여t가량을 사용하고 나서야 이날 오후 5시 52분께 진화했다.

이날 불로 폐차 150대 등이 타 소방추산 52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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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 esh157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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