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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직속기관, 지역별 편중 심화…재배치 검토 필요"

최영일 도의원 "12개 직속기관 시 단위 집중, 지역별 편중 현상 심화"
수련·교육·연수원 전주2, 군산2, 익산5, 남원3, 김제3, 부안2 등 분포

전북교육청 산하 직속기관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시단위 도시에 집중돼 있어 지역 편중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조속한 재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최영일(순창) 의원은 20일 열린 제374회 임시회 업무보고에서 “교육인프라가 없는 군 단위 지역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크고 지역 관광 등의 경제적 연계효과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학령기에 접어든 학생 인구 감소 현상은 지역 내 교육인프라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전북교육청은 지난 수십년 동안 치밀하지 못한 직속기관 배치로 당초 의도했던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기는 커녕 지역별 편중 문제점을 야기시켰다”면서 “이같은 교육정책은 소외받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교육복지 등을 헤아리지 못한 근시안적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전북교육청 산하 직속기관은 교육문화회관과 교육연수원, 교육진흥원, 학생수련원, 유아교육진흥원, 해양수련원 등 모두 13곳이다.

이곳에서는 도서·자료의 수집·분류 및 열람, 대출, 학교교육 지원 활동 프로그램, 평생교육제도 및 각종 프로그램 연구개발 운영, 야외 수련활동 등의 활동이 이뤄진다.

하지만 도내에서 생활편익시설과 교육기반시설의 시·군간 격차 등으로 편중 현상이 심화되면서 인구정책과 교육평준화정책 등 균형발전정책이 미비하다는 것이다.

실제 지역별로 보면 전주시에는 전북교육문화회관과 전라북도교육연구정보원이 있으며, 군산 군산교육문화회관(대야분관 별도), 익산 마한교육문화회관(함열분관 별도)·전라북도교육연수원·전라북도과학교육원·전라북도유아교육진흥원, 남원 남원교육문화회관(운봉분관 별도)·전라북도 학생수련원, 김제 김제교육문화회관(금산분관 별도) 전라북도유아교육진흥원, 부안 부안교육문화회관·전라북도학생해양수련원이 각각 위치하고 있다.

이같은 직속기관 편중 현상이 지역별 인구감소로 이어지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는 게 최 의원의 설명이다.

최 의원은 “직속기관을 학생이 많은 지역에 배치하는 것이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크게 낼 수 있다는 점에선 공감한다”면서 “하지만 소규모 도시는 교육인프라 구축이 돼 있지 않아 그나마 자녀들의 교육을 걱정한 부모들이 전주와 군산 그리고, 익산 등 시 단위로 생활권을 옮기기 때문에 군 단위 지역의 학생수 감소세가 확연히 드러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교육청이 지역별 인구감소를 막음과 동시에 지역회생을 위해 도민들의 교육인프라를 위해 직속기관 재배치를 심도있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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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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